[포천여행] 폐석장에서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포천아트밸리
화강석
화강석은 우리 일상과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눈을 돌려보면 항상 눈에 들어오는 예를 들면, 건물의 외벽, 바닥재, 식탁, 그리고 요새 돈이 남아돌아서인지 관공서마다 경쟁하듯 인도에 화강석을 깔고 있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포천에서 채취한다고 하여 포천석으로 널리 알려진 화강암이다. 60년대부터 외화획득과 주요 건축물의 자재로 공급하기 위하여 아름답던 천주산 자락 화강암을 잘라내다가 90년대 중반부터 양질의 화강암이 더 이상 생산되지 않자 환경이 파괴된 채 흉물스러운 모습의 폐채석장으로 남아 있었다.
환경이 파괴된 흉물스러운 모습의 버려진 폐채석산을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친환경 문화 예술 공간으로 조성하였으며, 2011년까지 산업유산을 활용한 콘텐츠 중심의 예술창작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돌 문화전시관에 들어가니 이런 문구가 가슴에 와 닿는다.
버려진 돌산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발포음과 먼지로 뒤덮인 돌산이었습니다.
꽃은 시들어가고 나비도 발길을 끊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은 그 돌산을 새로운 대지로 다시 품었습니다.
돌산은 꽃과 나비를 부릅니다.
그리고 사람도 부릅니다.
천주호
화강암을 채석하며 파 들어갔던 웅덩이에 샘물과 우수가 유입되어 형성되었으며, 호수의 최대 수심은 20m로 가재, 도룡뇽, 피라미가 살고 있는 1급수의 호수로 태어났습니다.
물속에서 노닐고 있는 피라미가 보이십니까?
안내를 하시는 분이 방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절대로 민물고기를 풀어준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살고 있다고요. 글쎄요????
어찌됐던 흉물로 방치되었던 폐석산이 이렇게 살아서 우리에게로 돌아왔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절벽의 높이가 얼마나 될까요? 궁금합니다.
예술창작 오픈 스튜디오 전시관에서 천주호로 가는 길이며 저 모퉁이만 돌면 사람들의 행복 추구를 위해 자연을 훼손한 결과로 만들어진 멋진 호수가 보입니다.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작하겠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돌 문화전시관입니다.
입장하기전 돌 문화전시관에 먼저 들러 이곳 관계자에게서 포천 아트밸리의 조성배경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버려진 돌산이 다시 태어났습니다.
다시 태어난 돌산에서 자연과 사람이 만났습니다.
자연과 사람이 만나 문화가 꽃피고 예술이 꽃핍니다.
사람들의 꿈이 피어납니다.
하나되는 꿈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공간 이곳은 포천아트밸리입니다.
포천아트밸리의 조성 배경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인 것 같다.
포천아트밸리의 조감도
매표소도 당연히 만나야겠죠.
제목 : PS5
김종호씨 작품으로 포천아트밸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채석장에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인간과 자연에 대한 문제를 일깨우게 한 작품이다. PS5는 포천(Pocheon), 평화(Peace), 즐거움(Pleasure), 골반(Pelvis)과 팬츠(Pants)의 5개 P를 뜻한다.
저 모노레일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사전 설명으로 들었던 폐채석장에서 아트밸리의 핵심인 천주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지.
오늘 우리들을 실어 나를 모노레일
모노레일로 올라가면서 감상할 수 있는 좌측 풍경
제목 : 즐거운 토끼(the Happy Rabbit)
금중기씨 작품으로 현대 산업의 발달로 자연이라 하면 인공화된 자연, 물질화되어 가는 자연이 생각난다. 작은 토끼는 크게 확대되어 꽃을 들고 우리들을 향해 서있다. 토끼뿐아니라 여러 동물들고 우리화 함께 자연을 공유하고 싶어할 것이다. 누구나 자연을 사랑하고 동물들의 존재를 이해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마음이 풍성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참 그놈 오줌 잘 싸고 있네.
아래 보이는 구멍들이 당시 채석장에서 천공한 것이다.
전시관으로
지상3층, 연면적 1,417㎡의 건물로 1층에는 카페, 2층에는 전시실 2개, 3층에는 전시실 1개와 창작공간 4실이 있으며, 주변에는 야외공연장이 위치하고 있다.
2층 전시실
카이유보트의 1877년 작품 '파리의 비오는 날'
저기 우산이 왜 있을까요?
관람객들이 천장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작품의 내용처럼 연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보디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일행 중 한분이 멋진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속담하나로 재미있게 풀어보는 명화이야기
브뢰겔의 '놀이하는 아이들'
뒤의 그림자을 잘 보세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습니까.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3층의 창작 연구실
'상상, 일상을 바라보다'
이정민씨 작품
작품설명 : 일상은 시간과 공간의 테두리 안에 존재합니다. '그 제한된 시공 밖으로 뛰쳐나가 보면 어떨까? 미술이 가진 매력의 가장 첫번째가 바로 이런 것,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닐까?' 라는 또 하나의 상상을 하는 것.
Insel(Island),2004
이배경
전시실에서의 관람을 마치고 오늘의 포천아트밸리를 탄생시킨 천주호를 보러 가야합니다.
천주호의 모습
호수 제일 안쪽에 웬 관람석이 보이네요. 저기 까지는 시간상 가보지 못했지만 소공연장으로서 화강암 채석으로 절단되었던 약 50m의 화강암 직벽과 천주호의 사이에 설치된 무대(220㎡)와 약 400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입니다. 이곳에서는 화강암 직벽을 활용한 영화상영과 소리울림 현상을 이용한 독특한 공연이 가능한 수상 공연장이라고 합니다.
조각공원
포천에서 생산되는 화강암을 주 소재로 한 조각공원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곳도 시간상 관람을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습니다.
이제는 돌아가야 합니다.
어떻습니까?
환경오염의 주범으로서 흉물스럽게 방치되었던 채석장이 이렇게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전국의 수 많은 채석장들도 이와같이 멋지게 탈바꿈을 하여 아름다운 강산을 만들었으면 합니다.
포천아트밸리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 282번지
Tel) 031 - 538 - 3484
홈페이지 : www.artvalle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