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답사/고창] 인촌선생생가 - 전라북도 기념물 제39호
인촌선생생가(仁村先生生家) / 전라북도 기념물 제39호
소재지 : 전북 고창군 부안면 봉암리 473
대한민국 제2대 부통령이며 정치, 언론,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우리 근대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인촌 김성수(金性洙, 1891∼1955) 선생의 생가이다. 이곳은 또한 그의 동생인 민족자본 육성의 수범자인 수당(秀堂) 김연수(金秊洙) 선생이 탄생한 구택이기도 하다.
이 형제분은 평생을 두고 합심하여 공사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였거니와 두 분이 협력하여 창설 혹은 육성한 기관으로 동아일보사(東亞日報社), 고려대학교(高麗大學校), 중앙중(中央中)·고등학교(高等學校), 삼양사(三養社), 주식회사(株式會社) 경방(京紡) 등이 있다.
큰댁 안채는 1861년 11월 13일, 동 사랑채는 1879년 6월 7일, 작은댁 안채는 1881년 10월 9일에 각각 두 분의 조부 낙재(樂齋) 김요협(金堯莢) 옹(翁)이 건립하였고, 큰댁 사랑채의 문간채는 1893년 3월 29일 인촌 선생의 양부인 원파(圓坡) 김기중(金祺中) 옹(翁)이 건립하였으며, 작은댁 사랑채는 1903년 3월 25일에 두 분의 친부인 지산(芝山) 김경중(金璟中) 옹(翁)이 건립한 것이다.
인촌 선생은 1891년 10월 11일(음력 9월 9일), 수당 선생은 1896년 10월 1일(음력 8월 25일)에 작은댁 안채에서 출생하였다. 1907년 봄 그 당시 이 고장을 휩쓸던 화적(火賊)떼의 행패와 귀화의 출몰 때문에 현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로 양가가 다 같이 이사를 하였다. 이사 후 이 건물은 마을 사람에게 위탁 보존하여 오다가 1977년 8월 수당 선생이 자비를 들여 옛 모습 그대로 보수함과 동시에 없어진 건물을 복원하고, 노폭 5m의 진입로도 개설 완공하였다.
이곳은 우리 근대사에 많은 발자취를 남긴 김성수 선생과 김연수 선생이 평생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헌신한 모습을 함께 되새겨 볼 수 있어 더욱 뜻이 깊은 집이다.
작은댁 소슬대문
수당 김연수선생(좌측), 지산 김경중상(우측)
작은댁 사랑채
이곳이 인촌 김성수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큰댁안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