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꽃과 나무♣/들꽃의 식물도감

할미꽃

들꽃(野花) 2007. 5. 1. 06:28

할미꽃(172번째 이야기)

 

 

 

2007.04.15 - 청주 부모산에서 

 

2006.05.05 - 강화도 마니산에서

 

분류 :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다른이름 :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
유래 :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같이 보이기 때문에
       흰 털이 난 모습이 마치 흰머리가 난 할아버지 같다고 해서 한자어로는 白豆翁(백두옹)   
꽃말 : 슬픈 추억, 슬픔
설명 :
  - 자생지 : 산과 들판의 양지쪽에서 자란다.
  - 분포지 : 한국, 중국 북동부, 우수리강, 헤이룽강에 분포한다.
  - 잎 : 곧게 들어간 굵은 뿌리 머리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5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3∼4cm이며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꼭대기의 갈래조각은 나비 6∼8mm로 끝이 둔하다.

          전체에 흰 털이 빽빽이 나서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다.
  - 꽃 : 꽃은 4월에 피고 꽃자루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리며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다.

          꽃자루는 길이 30∼40cm이고

          작은포는 꽃대 밑에 달려서 3∼4개로 갈라지고 꽃자루와 더불어 흰 털이 빽빽이 난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35mm, 나비 12mm이고 겉에 털이 있으나

          안쪽에는 없다.
  - 열매 : 열매는 수과로서 긴 달걀 모양이며 끝에 4cm 내외의 암술대가 남아 있다.
  - 한방 :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해열·수렴·소염·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특징 : 할미꽃은 주로 양지바른 묘지 주변에서 볼 수 있다.
         할미꽃은 인산을 좋아하는데, 묘지 잔디에 무기질 비료를 많이 주고 사람 뼈에도 인산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옛날에 시골 어른들은 아이들이 할미꽃을 캐지 못하게 했는데,

         할미꽃 뿌리에 든 독에 아이들이 다칠까 봐 걱정했기 때문이다.
        자주색 꽃이 피는 식물 중에는 독이 든 것들이 많다고 한다.

 

<<전설>>

   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옛날에 세 딸을 둔 할머니가 있었다. 
   날 할머니는 시집간 딸들을 찾아갔다. 첫째와 둘째 딸은 부자였지만 성격이 야박해서 추운 겨울날,

   니를 가난한 셋째 딸네 집으로 쫓아냈다.
  나선 할머니는 눈보라에 휘말려 길을 헤매다가 셋째 딸이 사는 마을 어귀에서 죽었다.

  슬퍼한 셋째 딸이 할머니를 양지바른 언덕에 고이 묻었는데,

   해 봄 무덤에서 할머니처럼 등이 굽은 꽃이 피었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이 꽃을 할미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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