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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하남] 하남시상사창동연자마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82호

들꽃(野花) 2007. 7. 17. 15:10

하남시상사창동연자마 (河南市上司倉洞硏子磨)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82호

소재지 : 경기 하남시  상사창동 346-2

 

  연자마는 연자방아를 가리키는 것으로 연자매·돌매방아라고도 한다. 말이나 소가 방아틀에 연결된 돌을 끌어 돌림으로써 곡물껍데기를 제거하거나 밀을 빻았던 전통적인 농기구로, 이러한 일 외에도 연자매계를 통한 계원간의 강력한 협동의 기능을 하기도 하여 단순한 농기구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상사창동연자마는 굴리는 돌인 동그란 숫돌과 받치는 돌인 암돌로 되어있다. 숫돌에는 나무로 만든 사각형 방아틀이 숫돌을 감싸듯 부착되어 있어서, 소나 말이 이 틀을 끌어 돌리면서 방아를 찧도록 되어 있다.

  둥글고 판판한 돌판 위에 그보다 작고 둥근 돌을 옆으로 세워 얹어 아래위가 잘 맞닿도록 하여 뱅뱅 돌릴 수 있게 만들었다. 밑돌을 '알돌' 혹은 '알착', '바닥돌'이라 하며 그 위에서 굴리는 돌을 '웃돌', '웃착', '방엣돌', '맷돌'이라 일컫는다. 뜨는 받침돌은 '암돌', 굴리는 돌은 '숫돌'이라고도 한다.

  이 상사창동 연자매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원형의 숫돌과 받침돌인 암돌로 되어 있다. 암맷돌은 직경 120㎝, 숫맷돌은 직경 100㎝, 두께 43㎝의 크기이며, 숫돌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사각형의 방아틀이 부착되어 있다.

  방앗간은 원래 여덟 개의 기둥 위로 볏집으로 짠 지붕을 올린 팔각정자 모양의 건물이었으나 현재는 새로 보수해 놓은 모습이다. 마을에서 공동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거의 원형상태로 잘 보존되어 있으며 제작연대는 1930년대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