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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화순]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비 - 보물 제170호

들꽃(野花) 2007. 8. 7. 23:00

화순 쌍봉사 철감선사탑비 (和順 雙峰寺 澈鑒禪師塔碑) / 보물 제170호

소재지 : 전남 화순군  이양면 증리 195-1 쌍봉사

 

  쌍봉사에 있는 철감선사 도윤의 탑비이다.


  철감선사(798∼868)는 통일신라시대의 승려로, 헌덕왕 7년(825) 당나라에 들어가 유학하고, 문성왕 9년(847)에 범일국사와 함께 돌아와 경문왕을 불법에 귀의하게 하기도 하였다. 71세의 나이로 쌍봉사에서 입적하니, 왕은 시호를 ‘철감’이라 내리었다.


  비는 비몸돌이 없어진 채 거북받침돌과 머릿돌만 남아 있다. 네모난 바닥돌 위의 거북은 용의 머리를 하고 여의주를 문 채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특히 오른쪽 앞발을 살짝 올리고 있어 흥미롭다. 머릿돌은 용조각을 생략한 채 구름무늬만으로 채우고 있다.


  통일신라 경문왕 8년(868)에 세워진 비로, 전체적인 조각수법이 뛰어나며 특히 격렬한 거북받침돌의 조각들은 매우 훌륭한 경지에 이른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