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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예산] 남연군의묘 - 충청남도 기념물 제80호

들꽃(野花) 2007. 12. 22. 09:00

남연군의묘 (南延君의墓) / 충청남도 기념물 제80호

소재지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산5-28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 이구(?∼1822)의 묘이다.


  대원군 이하응이 풍수지리설에 따라 2대에 걸쳐 천자가 나올 자리라는 말을 듣고 원래 경기도 연천에 있던 남연군의 묘를 이곳으로 옮긴 것이다. 이곳에는 가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절을 불태우고 탑을 부순 후 이장했으며, 이장한지 7년 후에 차남 명복이 태어났는데 그가 곧 철종의 뒤를 이어 12세에 왕위에 오른 고종이다.


  그 후 1866년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남연군의 묘를 도굴하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으며, 이 일로 대원군이 서양에 대한 배척을 강화하는 쇄국정책을 실시하고 천주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묘는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무덤 주변에서 조선시대의 기와가 많이 나왔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