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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원주] 흥법사지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45호

들꽃(野花) 2011. 12. 28. 15:39

흥법사지 (興法寺址)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45호

소재지 : 강원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517-2외 7필지

 

  흥법사는 『고려사』에 기록된 내용으로 보아 신라 때 세워진 것을 알 수 있으며, 임진왜란 때 없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이곳에는 염거화상탑, 진공대사부도(보물 제365호), 진공대사탑비가 있었는데, 1931년 일본인들에 의해 강제로 반출되었다가 지금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현재는 흥법사지삼층석탑(보물 제464호), 진공대사탑비귀부및이수(보물 제463호)만이 남아있다.


  흥법사는 《고려사》에 "추칠월 왕사충담사 수탑우 원주영봉산흥법사 왕친제비문(秋七月 王師忠湛死 樹塔于 原州靈鳳山興法寺 王親製碑文)"이라 기록되어 있어 고려 태조 23년 (940)에 이미 절이 있었음을 밝히고 있어 신라 때에 세워진 사찰임을 암시하고 있으며, 여기서 충담(忠湛)은 진공대사(眞空大師)의 속명(俗名)이다. 흥법사가 폐사된 것은 명확한 자료가 없으나, 임진왜란의 와중에 폐사된 것으로 추측된다. 흥법사지에는 삼층석탑과 진공대사탑(眞空大師塔), 진공대사탑비(眞空大師塔碑)가 있었는데 1930년 무렵에 진공대사탑과 탑비의 비신은 서울로 옮겨져 현재는 삼층석탑과 진공대사탑비(眞空大師塔碑)중 귀부(龜趺)와 이수(이首)만 남아 있다. 진공대사탑비의 귀부 및 이수(보물 제463호)는 사지의 서북쪽에 있으며, 이수에는 "진공대사(眞空大師)"라는 4자의 전액(篆額)이 있다. 그외에 삼층석탑에서 약 10m 정면에 4기의 주초석이 장방형을 유지하고 있어 중문지로 추측되고 있다. 진공대사탑비(眞空大師塔碑) 비신(碑身)은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비문(碑文)은 고려(高麗) 태조(太祖)가 짓고 최광윤(崔光胤)에게 명하여 당 태종의 글씨를 모아서 조각한 행서체(行書體)의 집자비(集字碑)이다. 진공대사탑은 석관(石棺)을 지니고 있으며, 1931년 현재의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전되었고 보물 제365호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