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금강문 (松廣寺金剛門)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3호
소재지 :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569-2외 1필지
종남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송광사는 통일신라 경문왕 7년(867)에 보조 체징선사에 의해 지어졌다.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광해군 14년(1622)에 다시 짓기 시작하여 인조 14년(1636)까지 대대적으로 중창되었다.
송광사 금강문은 금강역사를 모시는 문으로 일주문 다음에 있는 문이다.
앞면 3칸·옆면 2칸으로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 건물이다. 지붕 천장을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이고, 천장은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 있는 연등 천장이다. 앞면 3칸 중에 가운데칸이 출입구이고, 양 옆칸에는 금강역사와 사자·코끼리를 타고 있는 동자상 2구씩을 배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강문은 새날개 모양으로 장식된 익공양식의 공포와 지붕 옆모습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되어있어 규모도 작고 화려하지 않다. 그러나 이 건물은 다포계 팔작지붕으로 처리된 특징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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