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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경주] 경주기림사소장유물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1호

들꽃(野花) 2008. 7. 5. 05:56

경주기림사소장유물 (慶州祇林寺所蔣遺物)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01호

소재지 : 경북 경주시  양북면 호암리 420 함월전시관

 

  경주 기림사에 전하는 나무 비석 8점, 금구 1점, 석조 치미 1점의 유물들이다.


  나무 비석은 18∼19세기 절의 수리 상황을 기록한 자료로, 돌 비석이나 철 비석에 비해 흔하지 않은 예로 그 가치가 높다. 금구는 금고, 반자라고도 하며 절에서 대중을 불러모으거나, 급한 일을 알릴 때 사용하는 일종의 타악기이다. 기림사 금구는 직경 70㎝, 두께 11.5㎝로 청동으로 제작되었으며 조선 경종 2년(1722)에 만들었음을 알 수 있는 글이 새겨 있다.


  치미란 건물의 용마루 양끝에 부착한 대형 장식 기와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점토로 만들어졌다. 기림사 석조 치미는 전체적으로 파손된 부분이 많은 편으로 현재 총 길이 95㎝, 너비 70㎝만 남아 있다. 조각수법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점토로 된 기와 제품이 아닌 돌로 이루어진 것으로는 유일한 작품이다.


  기림사는 경북 월성군 양북면에 있는 절로 선덕여왕 12년(643) 인도 승려 광유가 세워 임정사라 부르던 것을, 후에 원효가 머물며 기림사로 불렀다. 기림사란 부처님이 살아 계실 때 세운 인도의 기원정사를 뜻한다. 이 절에는 5개의 우물이 유명한데, 그 중에 장군수를 마시면 힘이 용솟음 친다고 전한다. 그러나 조선시대 이 물을 먹은 어떤 사람이 역적모의를 하다 발각되어 나라에서 샘을 메워버렸다고 전한다.

 

▼ 문화재청 자료 참조(사진 촬영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