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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강화] 청련사 큰법당 삼장탱 -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3호

들꽃(野花) 2008. 9. 20. 06:48

청련사 큰법당 삼장탱 /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3호

소재지 : 인천 강화군  강화읍 국화리 550

 

  청련사 큰법당에 봉안된 삼장탱(三臧幀)이다. 상하 2단으로 크게 구분하고 상단에는 천장보살을 중심으로 좌우에 보살을 배치하고 그 사이에 권속들로 가득 메우고 있다. 하단에는 이들 보살의 협시와 권속들로 채워져 있다. 이들 삼장보살은 하나의 방형 수미단 위에 중앙 천장보살의 신광만 바탕을 금니로 처리하였을 뿐 나머지는 모두 이중륜광의 두 ·신광을 갖추고 결가부좌 하였다.


  중앙의 천장보살은 화려한 보관과 붉은색 상의, 백색의 치레가 있는 군의를 입고 손에는 녹색의 격자문이 있는 경책을 잡고 있으며, 좌측의 지지보살은 화려한 관과 붉은 상의를 입고 왼손으로 백색의 경책을 잡았으며, 오른손은 설법인을 취하고 있다. 우측의 지장보살은 이들과 달리 민머리로 표현되었으며 상하 구분없이 적색 가사를 입고 있으며 오른손으로 보주를 잡고 있다.


  하단에는 삼장보살들의 협시들이 일렬로 표현되고 있는데, 천장보살의 협시인 진주보살과 대진주보살이 화려한 관을 쓰고 합장을 하고 있으며, 진주보살과 대진주보살 앞쪽에는 정병과 과일을 받쳐 들고 공양하는 천녀가 표현되었다. 좌측에는 사자관을 쓰고 장검을 잡고 있는 요수보살과 높고 화려한 관을 쓰고 장검을 치켜든 타라니보살이 지지보살을 협시하고 있다. 우측에는 지장보살의 협시인 승현의 도명존자와 성군형인 무독귀왕이 합장을 하고 서 있다.


  채색은 주로 적색과 청색, 백색, 황색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부분적으로 금니를 사용하였는데, 천장 ·지지·지장보살상의 몸색은 황색을 사용하였고 나머지 인물들은 백색으로 처리하였다. 제작연대는 고종 18년(188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