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국가민속문화재

[문화재답사/안동] 하회주일재 - 국가민속문화재 제91호

들꽃(野花) 2008. 10. 28. 23:58

하회주일재 (河回主一齋) / 국가민속문화재 제91호

소재지 :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655

 

  안동 하회마을은 풍산 유씨의 동족마을로 빼어난 자연 경관과 민속·유교전통을 잘 유지하고 있는 조선시대 양반촌이다. 이 집은 서애 유성룡(1542∼1607) 선생의 손자 유만하 공이 충효당(보물 제414호)에서 분가할 때 지은 것이다. 뒤에 유만하 공의 아들 주일재 유후장 공이 늘려 지었다고 하는데, 집 이름도 선생의 호에서 따 온 것이다.


  하회마을 남촌 충효당 뒷편 골목에 있으며 문간채, 사랑채, 안채, 광채, 사당채로 구성되어 있다. 골목으로 이어진 담장 중간 끊어진 곳으로 들어서면 사랑채와 문간채가 있고 안마당을 들어서 왼쪽에 광채, 앞쪽에 안채가 자리잡고 있다. 문과 담장이 어우러져 대체로 ㅁ자형 배치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담장을 적절히 이용하고 있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사랑채인 주일재는 앞면 4칸·옆면 1칸 크기로 사랑방 2칸과 대청 2칸을 마련해 놓았고 문간채는 사랑채 옆으로 연이어 있다. 앞면 4칸·옆면 1칸 크기의 문간채는 문 1칸, 작은 사랑 1칸, 아궁이 1칸으로 꾸몄다. 안채는 앞면 6칸·옆면 2칸 크기이며 왼쪽부터 부엌, 안방, 대청, 건넌방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넌방은 다시 위·아래 2칸으로 나누어 윗상방과 아랫상방으로 구별하였는데 상하 공간개념을 명확하게 한 것으로 짐작한다. 광채는 앞면 3칸·옆면 1칸이고 따로 마련된 사당은 1칸 크기이다.


  구성이나 배치에 적절한 변화를 주고 있으며 담장 구성에서도 다른 집과 달리 독특한 특성을 보이고 있는 조선시대 양반집으로 귀한 자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