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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서울] 승자총통 - 보물 제648호

들꽃(野花) 2008. 11. 30. 07:10

승자총통 (勝字銃筒) / 보물 제648호

소재지 :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 137, 국립중앙박물관 (용산동5가,임향한의원)

 

  승자총통이란 불씨를 손으로 점화·발사하는 총통 중 소형으로 개인의 휴대용 화기를 말한다.


전체길이 56.8㎝, 통길이 34.8㎝, 입지름 4㎝, 무게 4.5㎏로 마디는 6개가 있다. 약실쪽의 3마디의 간격을 총구 쪽 보다 좁힌 것은 화약의 폭발 위력을 염려하여 터지지 않도록 한 것이며, 적이 가까이 와서 백병전이 벌어지면 곤봉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끔 양각하였다. 손잡이에는 음각으로 제조연대와 무게, 장인(匠人)의 이름이 새겨 있고, 나무 손잡이는 오래되어서 손실되었다.


  명문에 의하면 선조 12년(1579)에 전라좌수사와 경상병사 김지가 만들었다. 이 총통은 승자총통 중에서도 초기 작품으로, 그 당시 휴대용 화포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우리 병기 제조사에 길이 남을 만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