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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영천]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 - 보물 제465호

들꽃(野花) 2009. 4. 15. 06:28

영천 신월리 삼층석탑 (永川 新月里 三層石塔) / 보물 제465호

소재지 : 경북 영천시 금호읍 금호로 360-29, 신흥사 (신월리)

 

9세기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으로 높이는 4.75m이다.

 

탑이 세워질 당시의 절의 이름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최근 이 터에 법당을 짓고 신흥사(新興寺)라 이름지어 탑을 보존하고 있다.

 

이 탑은 기단(基壇)을 2층으로 마련하고, 그 위로 기와집 모양의 탑신(塔身)을 3층으로 쌓아 올린 통일신라시대의 석탑이다. 기단은 위아래층 모두 각 면의 모서리와 가운데 부분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으며, 위층 기단 각 면에는 8부중상(八部衆像)을 새겨 놓았다. 8부중상이란 불법을 지키는 여덟신의 모습으로 석탑에서는 주로 기단에 새기는데, 탑신에 모셔진 부처의 사리나 불경 등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사용하였으며, 몸돌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조각하였다. 1층 몸돌에는 4면 모두 문짝 모양의 조각을 새기고 각각 그 안에 자물쇠와 문고리 모양의 조각을 표현해 놓았다. 지붕돌 밑면의 받침은 모두 4단으로 새겼고, 처마선은 수평을 이루나 두꺼워 보인다. 지붕돌 경사면의 네 귀퉁이는 이러한 두터운 지붕돌에 비해 아주 경쾌하게 위로 치켜올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1층 몸돌이 큰 것에서 오는 불균형이 있고 각 4면에 모두 조각을 새겨 과장된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나, 당시의 수법만은 잃지 않은 아름다운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