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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청주] 청주 용화사 석조불상군 - 보물 제985호

들꽃(野花) 2009. 9. 17. 03:33

청주 용화사 석조불상군 (淸州 龍華寺 石造佛像群) / 보물 제985호

소재지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565, 용화사 (사직동)

 

  용화사 법당 상량문(上樑文:건축공사의 시작과 끝, 참여자의 이름을 기록한 글)에 의하면 이곳은 1902년에 만든 절로, 엄비(嚴妃)의 꿈에 청주에서 7구의 석불이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고 간청하자, 사람을 보내어 청주 서북쪽의 냇가에서 이들 석불을 발견하였다는 유래가 있다. 그리하여 용화사를 세우고 미륵보전에 7구의 석불을 모시게 된 것이다. 현재는 삼불전에 3구가 모셔져 있고, 나머지 4구의 석불은 삼불전 옆의 전각에 모셔져 있다.

 

  5구의 불상과 2구의 보살상으로 되어있는 석불들은 모두 거대한 불상이라는 점이 주목되는데 최고 5.5m, 최저 1.4m이다. 이들 중 삼불전의 중앙의 불상은 머리 위에 솟아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유난히 크다. 옷은 양 어깨를 감싸고 있으며 신체는 전체적으로 양감이 풍부하며 가슴 부위에 卍 자가 양각되어 있다. 왼쪽 3번째 불상은 독특한 옷주름이 있고, 뒷면에는 거대한 나한상(羅漢像)이 조각되었는데 이는 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머리 부분과 양 손을 나중에 보수한 석조여래입상은 머리 위에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큼직한 것이 특징이다.

 

  7구의 불상들은 모두 양 어깨를 감싼 옷을 입고 있는 입상과 좌상으로 얼굴과 세부기법, 특히 옷주름 표현과 손모양 등을 감안할 때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삼불전에 모셔져 있는 3불

 

 

 

 

 

 

나머지 4불은 전각의 이름없이 모셔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