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민공 임경업 초상 (忠愍公 林慶業 肖像) /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69호
소재지 : 충북 충주시 단월동 385-1(구 411-5) 충렬사
忠愍公 林慶業(1594∼1646년)은 親明排淸波 武將이다. 1618년(광해군 10) 무과에 급제하고, 1624년(인조 2) 鄭忠信 휘하에서 李适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을 세워 振武原從功臣 1등에 오른 인물이다.
1640년(인조 18)에 명나라 장수가 畵師를 보내 林慶業 肖像 2폭을 그린 다음, 1폭은 명 황제에게 보내고 나머지 1폭은 임경업 장군에게 주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이와 관련된 기록은 찾을 수 없다.
「忠愍公 林慶業 肖像」의 우측상단에 ‘忠愍公 林將軍遺像’이라는 화제가 있고, ‘忠愍’이란 시호가 1706년(숙종 32)에 내려졌으며, 복식의 전반적 모습은 17∼18세기의 특징을 띄고 있다.
이 초상화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초상화풍과는 달리 정면상이며 초상 우측으로 집기류가 표현되었는데 이 또한 특징적인 모습이다.
이「忠愍公 林慶業 肖像」과 동일한 형식의 초상화 한 점이 충주시 살미면 세성리 150-11 충민공 별묘에 보관되어 있다. 각기 다른 장소에 소재하고 있는 관계로 두 점을 함께 놓고 비교ㆍ분석할 필요성이 있다. 초상화 전체 틀은 동일하나 세부 묘사의 기법과 수준은 별묘본이 다소 높게 평가된다.
충민공 임경업 초상은 정면(正面) 진신좌상(全身坐像)이다. 전체적인 형식이나 표현 기법이 조선시대 초상화의 전형적 특색인 좌안칠분면(左顔七分面)과는 거리가 있지만 숙종 대(1661∼1720년)에 그려진 정면상(正面像)과의 연관성은 있다.
사모(紗帽), 단령(團領), 흉배(胸背), 대(帶), 흑피화(黑皮靴)를 착용하는 등 조선시대 관료 상복(常服)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어 조선 중기의 초상화(肖像畵) 제작 양식, 복식사(服飾史) 연구의 소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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