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명승

[문화재답사/부안]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 - 명승 제13호

들꽃(野花) 2010. 8. 19. 07:00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 (扶安 彩石江·赤壁江 一圓) / 명승  제13호

소재지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301-1등

 

  부안의 명소, 채석강과 적벽강

 

  부안 채석범주 일원은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랑의 영향으로 형성된 곳이다. 높은 해식애 및 넓은 파식대, 수 만권의 책을 정연히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파식대, 해식애, 해안단구 및 화산암류, 습곡 등은 과거 화산활동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또한 다양한 암벽 및 상록활엽수의 식생이 형성되어 있고 천연기념물 제123호 ″부안격포리의후박나무군락″이 있는 등 식생환경이 우수한 곳이다.


  부안채석범주일원은 산림경관과 서해안 해안절경의 멋스러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수성당과 같은 민속적 요소와 과거 닭이봉에 설치되었던 봉화대와 같은 역사적 요소가 가치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적벽강의 사자바위 

 

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채석강

 

격포해수욕장에서의 적벽강과 죽막동

 


  채석강은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다가 강물에 뜬 달을 잡으려다 빠졌다는 채석강과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채석강은 변산반도 격포항에서 닭이봉 일대를 포함한 1.5㎞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말한다. 흔히 강으로 오해되기 쉬운데 강이 아니고 바닷가의 절벽이다. 절벽은 마치 10,000권의 책을 쌓아 올린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색이 조화를 이룬다. 채석강이 끝나는 북쪽에는 격포해수욕장이 있고, 닭이봉 꼭대기에는 팔각정의 전망대가 있는데 이곳에서 위도와 칠산 앞 바다를 볼 수 있다.


  채석강은 ‘변산 8경’중의 하나로 기이한 바위와 함께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적벽강은 파도와 바람이 해안에 있는 산지에 부딪쳐 침식하면서 생긴 급경사면(해식애)으로 그 모습이 마치 한 마리의 숫 사자와 닮았다고 해서 ‘사자바위’라고 불리는 일종의 해안 절벽이다.


  적벽강은 중국 송나라의 시인 소동파(소식, 1036~1101년)가 놀았다는 적벽강(중국 황주)과 흡사하여 그 이름을 본 따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적벽강은 채석강 바로 옆에 있는 죽막마을을 경계로 해안 절벽 일대를 가르킨다. 이름 그대로 붉은색 암반과 절벽으로 해안이 이루어져 있어 찬란한 절경을 이룬다. 죽막마을 해변에는 부안 격포리 호박나무 무리(천연기념물 제123호)가 바람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의 적병강만큼이나 경치가 뛰어나다는 이 강은 기묘한 형상의 암벽과 높은 절벽들이 조화를 이뤄 빼어난 경관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