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상매댁 (軍威上梅宅)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57호
소재지 :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768
부림 홍씨의 집성촌인 경북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에 있는 주택으로 문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집이다. 쌍백당이라고도 불리는데 250여년 전에 홍우태 선생의 살림집으로 세웠다고 전한다. 현재 건물은 그 뒤 새로 지은 것으로 보이며, 사랑채 대청 상부에 남아 있는 기록으로 보아 그 시기는 현종 2년(1836)경으로 추정한다.
원래는 독특한 배치 형태를 이루고 있었으나 중문채와 아래채가 철거되어 현재는 ㄷ자형 안채와 一자형 사랑채, 사당이 남아 있다.
안채는 부엌·안방·대청·건넌방·헛간·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청 위에는 다락을 두어 과일 등을 보관하기도 하고 여름철에 피서의 용도로 쓰기도 하였다.
쌍백당이라는 당호를 갖고 있는 사랑채는 2칸 온돌방과 마루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의 앞면에만 원기둥을 두고 난간을 둘렀다. 사당은 별도의 담장으로 구성된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그 예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매우 독특한 배치 형태이나 일부가 훼철되어 완전한 형태를 갖추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쉬운 집이다. 또한 대청 위에 다락을 두거나 헛간 위에 다락을 둔 특이한 형태도 눈여겨 볼만한 구조로, 조선 후기에 보이는 실용주의 개념을 건축에 도입한 예로 볼 수 있는 주택이다.
대율리(大栗里)의 마을 형국은 선형(船形)으로 본 가옥은 마을의 중심부에 위치하였으며, 산세(山勢)에 따라 북향하여 양지산(필봉)을 바라보고 있다.
古家에 서 있자니 대감마님께서 "게 아무도 없느냐? "하며 금방이라도 부를 것만 같다.
정겨운 탈곡기도 보인다. 어린 시절 보리나 벼를 베어 마당가득 싸 놓으면 아버지께선 양손 가득 그것을 들고 발을 열심히 굴러가며 탈곡기를 돌리며 탈곡을 하셨었다. 뽀얗게 피어나는 먼지와 낱알이 털려 나가는 모습이 하도 신기해 마냥 바라보고 서 있던 기억이 난다.
잔디가 깔린 너른 마당에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 피어나는 듯하다.
대청마루에 누워 있으면 여름철에 등짝이 서늘해지면서 잠이 솔솔 오곤 했었지.
탈곡기만 보면 어린 시절 생각이 나서 입가에 피시시 웃음꽃이 피어난다.
경겨운 돌담엔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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