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민속박물관-야외전시
2012년 1월 7일 길을 떠납니다.
어디로 갈까?
이번 남도여행은 어디를 갈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운전을 해야하기에 사전에 코스를 확인하는 정도로 준비하면 되기 때문이다.
남도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집사람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2월 종업식 끝난 후 1박2일로 담양지역을 답사한다고 하여 숙소 및 식사 그리고 관광할 곳을 사전에 답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담양으로 바로 찾아갈 수도 있으나 광주시내를 둘러보고 소쇄원으로 넘어가는 것으로 계획을 짰다.
그 첫번째로 찾은 곳이 바로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이다.
겨울여행이라 날씨가 추워서 야외에서의 구경은 가급적 피하고 실내에서 볼거리를 찾다보니 광주시립민속박물관하고 광주국립박물관을 코스로 넣은 것이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에 도착하니 아침 9시 전이라 박물관이 문을 열기 전이라 야외에 있는 전시물을 먼저 둘러본다.
주소 : 광주광역시 북구 서하로 48-25(용봉동 1004-4)
홈페이지 : http://www.gjfm.gwangju.go.kr/index.do?S=S22
박물관 외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시간의 여유가 있어 둘러보니 제일 먼저 항아리가 눈에 들어와 그리로 발걸음을 옮긴다.
집집마다 한두개씩은 있는 항아리
도요지가 아닌 박물관 마당에서 보는 항아리의 모습이 고향에 계신 어머니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시골집 뒤의 장독대에도 항아리가 몇개 있다.
고추장, 된장이 가득 들어있는 항아리를 어머니가 닦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대나무 울타리에 둘러 쌓여 있는 항아리
석등
석등은 사원의 경내를 밝히기 위해 법당 앞에 세우는 등기물로 부처의 광명세계를 표현한다.
네모형의 지대석과 팔각의 하대석을 놓아 화사석을 받치고, 옥개석을 덮었다.
고인돌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부족장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으며, 돌을 고여 그 안에 시체를 매장하는 것으로 크게 북방식과 남방식으로 나눈다.
북방식은 지상에 4개의 판석으로 석실을 만들고 그 위에 넓은 덮개돌을 얹은 형태이고, 남방식은 매장의 주체부를 지하에 이루고 그 위에 받침돌이나 돌무지를 얹어 덮개돌을 지탱하는 형태이다.
전남지방의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후기에서부터 초기 철기시대에 축조되었으며 그 수효는 전국에서 제일 많다.
이 고인돌은 장성댐 수몰지구인 장성군 덕제리 남암마을에서 옮겨온 것이다.
샘돌
두레박이나 바가지로 물을 길어먹었던 시절, 우물에 설치하였던 돌 구조물로 우물 정(井)자나 정사각형으로 조립한 것으로 그 기법이 우수하다.
연자방아
한꺼번에 많은 곡식을 찧거나 빻을 때 사용하는 도정기구로 연자매라고도 한다.
둥글고 판판한 돌을 아래짝으로 놓고 옆으로 세워 얹은 위짝을 방틀로 연결하여 굴리면서 알곡을 찧는데 인력으로 돌리기도 하지만, 말이나 소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레방아
수차, 쌍방아라고도 불리우는데 물의 낙차를 이용하여 곡식을 찧는 도정기구이다.
위에서 떨어지는 물이 방아바퀴를 돌리며 굴대에 꿰어진 눌림대가 방아채의 한 끝을 눌러 공이 번쩍 들어 올려졌다가 떨어지면서 확 속의 곡식을 찧는다.
방아는 보통 한 개를 설치하지만 물의 양이 많으면 두 개를 찧는다.
작은 동산에 있는 지하수로 먹을 수는 없다고 한다.
박물관 앞 마당에 만들어진 연못
연못 중앙에 작은 섬을 만들어 연못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광주 십신사지석비로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다.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호 십신사지석불
나락뒤주
벼를 담아 저장하는 수납용구로 지역에 따라 '나락두지', '두대통', ' 두거리', '둑집' 등으로도 불렀다.
지붕은 이영을 엮어 덮었으며 전면에는 나락(벼)를 꺼내기 쉽도록 널문을 달았다. 대나무로 만들기도 하였는데 벽체 내부의 틈새에 진흙을 매끄럽게 발라서 마감한 조상들의 지혜를 볼 수 있다.
이제 박물관 실내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