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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인천] 인천내동성공회성당 -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1호

들꽃(野花) 2012. 2. 20. 06:00

인천내동성공회성당 (仁川內洞聖公會聖堂) /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1호

소재지 : 인천 중구  내동 3

 

  성공회는 영국의 국교로 인천에서의 선교는 1890년 9월 영국 해군 종군신부였던 코프(고요한) 주교와 내과의사인 랜디스(남득시)가 인천에 도착하면서 시작되었다. 코프 주교는 현 인성여자고등학교 체육관 뒤 송학동 3가 3번지에 있던 교회를 중심으로 포교에 전념하였고, 랜디스는 현재의 성당 자리에서 성누가병원을 개설하고 의료구호사업에 전심하면서 교세를 확장하였다.


  인천 내동 성공회성당은 당초 1890년에 고 요한 신부에 의해 지어졌으며, 1902년에는 한때 6개월간 러시아 영사관으로 사용되었고 제물포해전 당시 일본 적십자병원이 되기도 했다. 1934년 인천전도구로 승격했으며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던 것을 수리하여 1955년까지 중학교 교사로 이용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956년에 중건된 것이다. 중건 당시 기초를 철근 대신 ‘H’형강을 사용하였다. 건물 형태는 지붕의 목조트러스를 제외하고, 외벽과 주요부재는 화강암으로 견고하게 쌓아올린 중세풍의 석조이나 한국의 전통적인 목구조 처마양식을 가미하였으며 창호 및 벽체 부분의 처리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