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답사/울진]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 - 보물 제498호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 (蔚珍 九山里 三層石塔) / 보물 제498호

소재지 :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 1494-1

 

  울진 구산리 삼층석탑은 청암사(靑岩寺)터러 전해오는 경북 울진군 구산리에 있는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형태이다. 일반적인 삼층석탑으로 높이는 3.24m이며, 재질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져 있다.

 

  기단은 아래위층 모두 네 면의 모서리(우주)와 가운데(탱주)에 기둥 모양을 본떠 새겼다. 각 기단의 맨윗돌은 윗면에 약한 경사가 있으며, 네 모서리의 선은 뚜렷하게 표현되어 있다.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고,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다. 1층 몸돌의 남쪽 면에는 길고 네모난 윤곽이 새겨져 있으나 무엇을 표현하려 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지붕돌은 밑면에 5단씩 받침을 두었고, 윗면은 얇으며 수평을 이루는 처마선은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다. 상륜부는 노반만 남아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전체적으로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양식이 잘 나타나 있으나, 기단의 가운데 일부 조각 등이 생략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9세기 후반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구산리 삼층석탑은 1968년 복원하였으며, 2004년에는 해체수리를 하였다. 2006년 절터를 학술발굴조사하여 금동불상, 중국동전, 명문기와 및 자기 등 다량의 유물이 출토되어 귀중한 학술적 자료를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