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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안성] 안성 운수암 석조비로자나불좌상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02호

들꽃(野花) 2013. 8. 5. 05:30

안성운수암석조비로자나불좌상 (安城雲水庵石造 毘盧舍那佛坐像)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02호

소재지 : 경기 안성시 양성면 방신리 산42-1

 

 

  운수암 비로전에 모셔져 있는 비로자나불좌상으로서 약 60년 전 다른 곳에서 옮겨와 이곳에 안치한 것이라고 한다. 화강암 1석으로 조성되었는데, 파손된 부분이 있기는 하나 백분을 칠하여 많이 감추어져 있으며,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비로자나불좌상은 나발(螺髮)에 육계(肉髻)가 작고, 회칠을 한 상호는 원만한 편이며 백호(白毫)가 있다. 어깨는 당당하고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아서 왼손의 검지를 오른손이 위에서 감싸고 있는 지권인(智拳印)의 수인을 하고 있다.

 

법의는 통견으로 양팔을 걸쳐 무릎을 덮었고, 의문은 뚜렷하며 결가부좌하고 있다. 화강암 대좌인 연화대를 가지고 있는데, 상대석 • 중대석 • 하대석을 갖춘 전형적인 연화대좌로 상대석에는 연화문이 장식되어 있다. 불신 전체 높이는 109㎝, 두고는 37㎝, 두폭은 25㎝, 어깨폭 52㎝, 무릎폭 80㎝이다.

 

 

 

 

백운산 무양산성(무한성)에 있는 운수암은

운적암이라고도 하며, 영조 26년(1750)에 지었다. 전하는 말에 따르면 과부가 된 장씨부인이 부처님을 모시기 위해 성 밖에 절터를 닦았는데, 꿈에 노승이 나타나 절을 성 안쪽에 지으라고 하여 이곳에 세웠다고 한다. 그 뒤 고종 7년(1870) 흥선대원군이 시주하여 다시 지었으며, ‘운수암’이라 직접 쓴 현판도 하사하였다. 1986년에 대웅전을 고쳐 짓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