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답사/무주] 무주향교대성전 -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03호

무주향교대성전 (茂朱鄕校大成殿) /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03호

소재지 : 전북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264-1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무주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에 지금 위치 북쪽에 처음 지었다. 호랑이로 인한 피해가 심해지자 숙종 18년(1692) 당시 부사 김몽신이 향로산 서쪽으로 이전하였다. 그러나 지대가 습하여 할 수 없이 순조 34년(1834) 당시 현감 이헌승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하였으나, 준공 전에 사망하였고, 그 뒤를 이어 현감 김용, 김기증이 역시 이 일을 완공치 못하고 사망하고 말았다. 그후 이광승 현감이 이를 완공하였다. 그후 고종 13년(1876), 21년(1884) 2차에 걸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성전은 공자(孔子)를 중심으로 안자(顔子), 증자(曾子), 자사(子思), 맹자(孟子)의 중국(中國) 4성(四聖)과 공문(孔門,) 10철(哲) 즉 민손(閔損), 염경(염耕), 염웅(염雍), 재여(宰餘), 단목사(端木賜), 염구(염求), 중유(仲由), 언언(言偃), 복상(卜商), 전손사(전孫師), 그리고 송대(宋代) 6현, 즉 주희(周熹), 정명도(程明道), 정이천(程伊川), 소강절(邵康節), 장횡거(張橫渠), 주자(朱子)를 배향하고 있다.

 

동무(東무)에는 우리나라의 18현 가운데 9현 즉 설총(薛聰), 안향(安珦), 김굉필(金宏弼), 조광조(趙光祖), 이황(李滉), 이이(李珥), 김장생(金長生), 김집(金集), 송준길(宋浚吉), 서무(西무)에는 나머지 9현 즉 최치원(崔致遠), 정몽주(鄭夢周), 정여창(鄭汝昌), 이언적(李彦迪), 김인후(金麟厚), 성혼(成渾), 조헌(趙憲), 송시열(宋時烈), 박세채(朴世采) 등을 배향하고 있다.

 

대성전의 규모는 앞면 3칸·옆면 2칸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현재 이곳에는 대성전을 비롯하여 명륜당(明倫堂) 그리고 동서무(東西무), 양사재(養士齋), 외삼문(外三門)과 내삼문(內三門), 전사재(典祀齋), 교직사(校直舍) 등이 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