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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여행] 필봉에 가신다면 놓치지 마세요. 필봉농악보존회의 웰컴투 중벵이골 공연

들꽃(野花) 2013. 11. 6. 17:13

[임실여행] 필봉에 가신다면 놓치지 마세요. 필봉농악보존회의 웰컴투 중벵이골 공연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제 제11-5호, 임실필봉농악(任實筆峰農樂)

 

임실필봉농악은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전승되어온 호남좌도 농악의 대표적인 마을 풍물굿으로 300여년의 마을 역사를 간직한 필봉농악은 마을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세월동안 마을 사람들의 삶과 노동의 문화속에서 꽃 피어온 소리를 푸진굿 · 푸진삶으로 담아내고 있다.

수많은 필봉굿 명인들이 노력하여 그 맥이 끊어지 않고 계승되어온 소중한 마을굿이다.

 

필봉농악의 가락적 특징은 채굿, 호허굿, 영산굿, 도둑잽이굿, 수박치기, 싸잽이굿 등으로 필봉굿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악 중심이 강한 다른 지방의 농악에 비해서 필봉굿은 뒷굿 중심 또는 놀이 중심에 치중한 공동체 놀이가 매우 발달한 종합예술이다.

 

필봉문화촌이 갖고 있는 한옥자원과 필봉농악을 지켜온 필봉마을 사람들의 푸진굿·푸진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탄생한 창작음악극, '웰컴투 중벵이골 2'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특히나 다른 공연과 다른 것은 필봉의 이야기를 필봉의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작품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창작음악극 '웰컴 투 중벵이골'이 2013년 5월 4일(토) 저녁 8시 임실 필봉문화촌에서 그 첫 공연이 시작되었던 공연이 그 마지막 장으로 2013년 10월 5일 저녁 8시에 열렸다.

 

내년에는 어떤 공연으로 우리들 곁으로 돌아올까?

 

 

 

2013년을 보내는 단원들의 노고에 축하를 보낸다.

 

'웰컴 투 중벵이골'

임실필봉농악의 3대 상쇠 양순용의 삶을 모티브로 지난해보다 무대 효과와 세트를 더욱 강화하고 필봉사람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필봉굿을 만들고 지켜나가기까지의 과정을 흥겹게 담아내는 공연은 필봉문화촌 한옥마당에서 상성공연으로 공연되었다.

 

 

 

어둠이 깔린 필봉마을에 전운이 감돈다.

 

 

 

갑자기 나타나는 누렁소의 등장에 관람객들이 놀란다.

그리고 이 누렁쇠가 관람객들에게 다가가 짖굿은 장난을 처대는 데

대포수의 얼굴이 어딘가에서 본 듯한 얼굴이다.

누굴까?

배실아재로 나오는 대포수는 탈렌트 최상길씨다.

어디서 봤더라 했더니 kBS드라마 '해신'의 감초였던 천태역의 배우였던 것이다.

그가 여기에 있다니~~~ 

 

 

 

 

필봉아낙네들의 모내기가 시작된다.

 

 

 

 

 

 

 

 

 

좌측의 웃터댁과 왕박골댁의 춤사위가 신명나게 날고 있다.

 

 

 

 

 

 

 

 

 

 

 

 

 

지게꾼들의 신나는 놀이마당

 

 

성이 차지 않는지 웃터댁의 도전이 시작된다.

 

 

어허!

저렇게 까지 하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

 

 

 

 

 

 

 

농악에 빠져 가정을 소홀히 하는 봉필과 헤어지려고 시댁에 인사를 온 며느리

그소식을 접한 엄니의 마음은 속이 타 들어간다.

 

 

 

철모르는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는 계속되고

 

 

우리 대포수의 관락객 사냥은 즐겁게 이어진다.

누가 잡혔을까?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곳 사람들에게 직접 들어보는 이야기가 우리네 삶의 한부분이다.

뭉클하니 감동적이다.

 

 

 

 

 

풍구를 아시나요?

 

 

 

키질을 하여보셨나요?

 

 

 

풍구는 곡물에 섞인 쭉정이, 겨, 먼지 따위를 날려버리는 데 쓰이는 농기구다.

그 풍구가 농악에 등장하다니

풍구로 연주되는 멋드러지고 신명나는 음악을 들어보세요.

 

 

 

이때 나타나는 봉필이

객지에 나가 살았지만 고향의 풍물을 잊지못해 마을로 되돌아온 봉필이다.

 

 

 

마을 친구들과 신명나게 한판 놀고 있는 봉필이

과연 그의 운명은 어찌 될까?

 

 

 

 

 

 

무대에서 펼쳐지는 출연진들만의 이야기라면, 그들만의 농악이라면 흥이 없는 법

관람객들과 함께 하는 멋드러진 한판

신명나게 춤을 추는 관람객들의 모습에 우리네 다같이 함께 춤을 추어본다.

 

 

 

신명나게 놀다 엄니에 들켜 혼쭐이 나는 봉필이

 

 

하나 본인의 의지를 꺽이지 않고 농악의 삶을 살아가는 운명을 설명하고 있다.

 

 

 

봉필의 의지를 꺽을 수 없음에 엄니의 한탄은 점점 더 깊어만 가고

 

 

 

 

 

 

 

봉필의 신명나는 놀이에 모두들 마음을 열어주는데

 

 

봉필의 곁을 떠날 줄 알았던 집사람과 딸이 봉필을 찾아온다.

 

 

 

 

 

 

 

 

 

 

 

 

 

 

봉필이가 되돌아온 필봉마을에 흥겨운 잔치가 벌어지며 막을 내린다.

 

 

 

2013년 마지막 공연을 마치며

관람객들과 함께 어울리며 필봉문화촌에서의 '웰컴투중벵이골'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찾아가는 곳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88-1

전화번호 : 063-643-1901~2

임실필봉농악보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