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꽃과 나무♣/들꽃의 식물도감

미모사

들꽃(野花) 2005. 11. 10. 22:27

미모사 (35번째 이야기)

 

산정호수에서 - 박재봉(2005.8.27)

분류 :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풀

다른이름 : 잠풀, 신경초, 감응초

꽃말 : 민감, 섬세, 부끄러움

특징 :

   - 잎을 건드리면 밑으로 처지고 작은잎이 오므라들어 시든 것처럼 보인다.

   - 밤에도 잎이 처지고 오므라든다.

   - 잎에 자극을 주면 자극의 순서대로 차례차례 포개진다

 

전설

미모사는 얼굴이 매우 예뻤으며 노래를 부르는 실력과 하프를 연주하는 실력이 매우 뛰어났다.

그래서인지 언제나 뽐내고 다녔고, 남을 깔보았다.

그의 아버지인 왕은 미모사와 다르게 착한 사람이였다.

그래서 매일 미모사를 타일렀다.

그러나 미모사는 듣지 않았다.

어느날 미모사는 자신을 타이르는 소리를 듣고 화를 내며 정원으로 뛰쳐 나갔다.

그러자 갑자기 자신의 하프 실력으로도 따라잡을 수 없을 것 같은 하프 소리를 들었다.

그러자 미모사는 시기심이나 누구인지 알아내기 위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걸어 갔다.

살짝 다가가 보니 아홉 명의 여자가 하프를 연주하고 있고, 가운데 목동 옷차림을 한

소년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미모사는 매우 놀랐다.

그들은 자신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기 때문이였다.

특히 노래를 부르고 있는 소년은 그림으로 그린 것 처럼 아름다웠다.

그 때문에 미모사는 눈이 둥그래졌다.

그런데 갑자기 소년이 자신을 쳐다보았다.

미모사는 부끄러워 한 포기 풀로 변했다.

거만한 공주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나타났던 그 여자들은 예술의 여신 무사이였으며,

소년은 아폴론이 변신한 것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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