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의 꽃과 나무♣/들꽃의 식물도감

고삼(도둑놈의 지팡이)

들꽃(野花) 2006. 7. 8. 06:08

고삼 (122번째 이야기)

 

 

 

 

 

2006.06.10 - 죽암사에서

 

분류 :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다른이름 : 도둑놈의지팡이, 너삼, 뱀의정자나무
설명 :
  - 자생지 : 양지 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 분포지 : 한국·일본·중국·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 줄기 : 높이 80∼100cm로 녹색이지만 어릴 때는 검은빛을 띤다.
             줄기는 곧고
  - 잎 : 어긋나며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15∼40개이고 긴 타원형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길 이 2∼4cm, 나비 7∼15mm이다.
          잎자루가 길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 꽃 : 6∼8월에 가지 끝에 20cm 정도의 꽃줄기가 나와 나비 모양의 연한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 길이는 15∼18mm이다.
          꽃받침은 통처럼 생겼고 겉에 털이 나며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진다.
  - 열매 : 협과로 염주 모양이다. 짧은 대가 있으며 길이 7∼8cm로 9∼10월에 익는다.
  - 한방 : 뿌리를 말린 것을 고삼이라 하는데,

             맛이 쓰고 인삼의 효능이 있어 소화불량·신경통·간염·황달·치질 등에 처방한다.

             민간에서는 줄기나 잎을 달여서 살충제로 쓰기도 한다.
유사종구분 :
  - 같은 속의 식물로 산두근(山豆根)이  있는데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다.
기타 : 막걸리가 시어질 때 고삼과 미역을 넣은 이유
      - 집에서 막걸리를 만들 때는 먼저 항아리에 꼬두밥찌기, 누룩과 물을 넣어 따뜻한 방의

        아랫목에 담요를 덮어놓는다. 하루가 지나면 거품이 약간 생기고 군내가 약간 난다.

        군내는 당분이 효모에 의해 발효되면서 생기는 이산화탄소이다.

        삼일 째가 되면 거품이 가장 많이 생기고 군내가 가장 많이 나며 술 냄새가 제법 난다.
      - 이때 우리의 할머니들은 고삼이나 마른 미역을 넣어 술의 신맛을 없애 술을 오래 보관하였는데

         그 이유를 과학적인 실험을 하여 알아본 결과 막걸리가 시어질 때 알칼로이드-마트린 성분의

         고삼 뿌리나 금속이온칼슘이 많이 포함된 마른 미역을 넣으면 이 성분들이 술을 중화시켜

         막걸리가 덜 시어지게 한다. 그 양은 술의 약 2%가 가장 적당하다.

         5일째가 되면 거품이 거의 생기지 않으며 군내도 거의 나지 않고 술 냄새가 가장 많이 난다.

         이것을 체로 걸러내면 우리 고유의 전통 막걸리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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