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꽃의 문화재답사/기타(문화재)

김유정문학촌을 찾아(기념관내부)

들꽃(野花) 2007. 12. 17. 23:34

 

봄봄

  [장인님! 인젠 저---]

  내가 이렇게 뒤통수를 긁고 나히가 찻으니 성예

  를 시켜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면 그대답이 늘

[이자식아! 성예구뭐구 미처 자라야지!]하고 만다.

이 자라야 한다는것은 내가 아니라 장차 내 안해

가 될 점순이의 키 말이다.

  내가 여기에 와서 돈 한푼 안받고 일하기를 삼년

하고 꼬박이 일곱달동안을 했다. 그런데도 미처 못 자

랐다니까 이키는 언제야 자라느겡지 짜증 영문모른다.

일을 좀더 잘해야 한다든지 혹은 밥을(많이 먹는다

고 노상 걱정이니까) 좀덜 먹어야 한다든지 하면 나도

얼마든지 할 말이 많다. 허지만 점순이가 안죽 어

리니까 더자라야 한다는 여기에는 어째 볼수없이 고

만 벙벙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