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음악,공연♣/시비와 노래비(碑)

백마강 노래비

들꽃(野花) 2008. 2. 2. 15:22

부여 구드래조각공원안에 있습니다.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고란사에 종소리가 들리어 오면

구곡간장 찢어지는 백제꿈이 그립구나

아~ 달빛 어린 낙화암의 그늘속에서

불러보자 삼천궁녀를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철갑옷에 맺은 이별 목메어 울면

계백장군 삼척님은 임사랑도 끊었구나

아~ 오천결사 피를 흘린 황산벌에서

불러보자 삼천궁녀를

 

백마강에 고요한 달밤아

칠백년의 한이 맺힌 물새가 날면

일편단심 목숨끊은 남치마가 애닮구나

아 낙화삼천 몸을 던진 백마강에서

불러보자 삼천궁녀를

 - 원곡 김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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