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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익산] 숭림사보광전목조석가여래좌상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8호

들꽃(野花) 2008. 7. 2. 06:07

숭림사보광전목조석가여래좌상 (崇林寺普光殿木造釋迦如來坐像)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88호

소재지 : 전북 익산시  웅포면 송천리 5

 

  숭림사 보광전에 모셔진 석가여래좌상으로, 조선 광해군 5년(1613)과 그 이듬해에 걸쳐 만들어 졌다. 나무로 만든 이 불상은 전체높이 110m, 머리 35㎝, 어깨폭 48㎝, 무릎폭 77㎝ 정도의 매우 큰 규모로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고 중후한 느낌이다.


  머리는 작은 소라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둥근 육계가 있어 원만한 느낌을 준다. 비교적 갸름한 얼굴에 이목구비는 다소 안쪽으로 몰린 듯한 모습이다. 활형의 눈썹은 점점 좁아지면서 코로 이어져 오똑한 콧날을 만들고 있다. 얼굴에 비하여 몸은 큰 편으로 결가부좌한 두 무릎이 넓게 표현되어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으면서도 균형 잡힌 모습이다. 법의는 양쪽 어깨에 걸쳐 입고 있는데, 목뒤로 둘러진 옷자락이 너무 두꺼워 몸에서 분리된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석가모니의 손모양을 하고 있는 두손은 따로 만들어 끼우도록 되어 있다.


  이 불상은 안정감 있는 신체에 균형 잡힌 자세, 사실적인 옷주름의 표현 등 조선 후기 불상의 특징을 잘 보여 주며, 특히 그 조성연대가 확실하여 불상연구의 좋은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