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영암사지 (陜川 靈岩寺址) 사적 제131호
소재지 : 경남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로 637-97 (둔내리)
황매산의 남쪽 기슭에 있는 절터이다. 처음 지어진 연대는 정확히 모르나, 고려 현종 5년(1014)에 적연선사가 이곳에서 83세에 입적했다는 기록이 있어, 그 이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홍각선사비의 조각 중에도 ‘영암사’라는 절의 이름이 보이는데, 홍각선사비가 886년에 세워졌다는 점에서 영암사의 연대를 짐작할 수 있다.
발굴을 통해 조사해본 결과, 불상을 모셨던 금당·서금당·회랑터·기타 건물터가 확인되어 당시 절의 규모를 알 수 있고, 금당은 3차례에 걸쳐 다시 지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절터에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쌍사자석등(보물 제353호)·삼층석탑·귀부·당시의 건물 받침돌·각종 기와조각 들이 남아있다. 특히 금동여래입상은 8세기경의 것으로, 절의 창건연대를 살피는데 중요하다.
영암사의 건물터는 일반 사찰 건물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금당이 있는 상단 축대의 중앙 돌출부 좌우에 계단이 있는 점, 금당지 연석에 얼굴모양이 조각되었고 후면을 제외한 3면에 동물상을 돋을새김한 점, 서남쪽 건물터의 기단 좌우에 계단이 있는 점이 특이하다. 이러한 특징과 더불어 절터 내에 흩어져있는 석조물은 이색적인 느낌마저 준다.
조형의 특이함과 입지 조건, 서남쪽 건물의 구획안에서 많은 재가 나오는 점으로 보아 신라 말에 성행한 밀교의 수법으로 세워진 절로 보인다.
율곡사를 거쳐 합천영암사지를 방문한 시간은 오후 5시 30분 정도이다.
겨울의 늦은 시간이기에 잠깐 사진을 찍고 떠나려 했으나 아래 사진 오른쪽에 거하시는 처사님께서 친절히 안내를 해주셔서 사진을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명을 듣고 사진을 찍는것이 이곳 영암사지의 역사를 제대로 알 것 같아 설명을 먼저 듣기로 하였다.
문화재 설명을 하나하나 듣다보니 시간이 너무 흘렀다. 사진을 찍지 못해서 다음을 기약하고 설명을 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출하였다. 껌껌한 길을 내려오다가 마침 민박집이 보여서 거기서 저녁을 먹고 하루를 유하였고 다음날 다시 올라가서 사진과 다시 처사님으로 부터 설명을 들었다. 친절히 설명하여주신 처사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영암사지의 전경(이사진은 다음날)
전날 올라가면서 촬영
보물 제480호인 영암사지삼층석탑
보물 제353호 영암사지쌍사자석등
가루지기의 모습
처사님께서 법당터의 석조물 배치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배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고 하였다.
보물 제489호 영암사지귀부
황매산과 조화를 잘 이루었을 영암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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