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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진안] 천황사대웅전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호

들꽃(野花) 2011. 9. 10. 05:00

천황사대웅전 (天皇寺大雄殿)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7호

소재지 : 전북 진안군 정천면 갈룡리 1428

 

  천황사는 통일신라 헌강왕 1년(875) 무염선사가 세웠고 고려 문종 19년(1065) 대각국사 의천이 고쳐 세웠다고 전한다. 그 뒤 조선시대에 여러 차례 건물을 새로 짓고 수리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대웅전은 천황사의 중심 법당으로 조선 후기에 지은 건물로 추정하고 있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도록 만든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다. 이를 다포양식이라 하는데, 맞배지붕 형식의 집에 다포 양식으로 꾸민 것은 보기 드문 예로 주목할 만하다. 밖으로 뻗쳐 나온 공포 재료의 끝은 위쪽으로 치켜 올라가 있고 안쪽 부분은 연꽃을 새겨 놓았다. 또한 뒷면 각 칸 공포의 수가 앞면보다 하나씩 적은데, 역시 흔치않은 수법으로 보고 있다.

 

  안쪽은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천장 속을 가리고 있는 우물천장이며, 불상 위쪽으로 간단한 닫집을 마련하여 내부공간을 꾸미고 있다.

 

  대체로 공포와 건축 수법들이 조선 후기 양식임을 느끼게 하는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