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답사/곡성] 수성당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29호

수성당 (壽星堂)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29호

소재지 :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1000

 

  조선 고종 12년(1875)에 지은 건물로, 처음에는 서당으로 사용하였으나 지금은 노인정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을의 안길을 따라 들어가 민가사이에 있는 노인정(老人亭)으로 초기에는 서당으로 사용한 건물이었다고 한다.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1칸에 전후좌우인 퇴 건물로 좌측으로부터 방 2칸, 대청 2칸, 다시 방 1칸을 사용한 팔작 기와지붕이다.

 

  2단의 낮은 기단위에 덤벙 주춧돌을 놓고 원형기둥을 세웠으며 기둥 머리에는 주두(柱頭)가 놓여 있다. 창방과 장혀는 굴도리로된 외목도리(外目道理)와 결구되어 있고 또한 창방과 장혀의 사이를 조그마한 소로로 짜맞추었다.

 

  맨앞의 툇간에 있는 기둥만 원형이고 나머지는 사각형이다. 바닥은 온돌과 우물마루를 방과 대청에 각각 사용하였으며, 방에는 반자가 있고 대청에는 연등천정으로 노출되어 있다. 문과 방은 2분합 띠살문이며 대청은 4분합 들어열개로 되어 있다. 대청에 있는 대들보는 굴곡이 심한 커다란 원목을 2겹으로 결구한 점이 특이하며 전퇴의 우미량은 그 모습이 뚜렷하다. 건물 앞에는 연못과 소나무, 은행나무, 복숭아, 대나무, 벚나무 등 정원의 나무들이 많이 있다.

 

1875년 축조되었다고 하나 원래의 모습을 다소 잃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