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수정암 석조여래좌상 (法住寺 水晶庵 石造如來坐像) / 충청북도 문화재자료 제70호
소재지 :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209번지
수정암은 법주사 암자로서 보은군지에 의하면 1914년 張泰守 비구니가 창건하였으며, 1973년 極樂殿과 眞影閣, 요사채 등을 중건하였다.
극락전 내에는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협시보살 등 3구의 불보살상이 봉안되어 있고 이 불상들과 거리를 두고 우측에 석조 여래좌상 1구가 봉안되어 있는데 정확한 연혁은 알 수 없고 오랫동안 수정암 비불로 전해져 왔다고 한다.
전고 92㎝인 이 석조 불상은 상호가 동체부에 비하여 큼직하며 턱을 숙이지 않고 정면을 주시하고 있는 형상으로 肉髻가 정연하고 미간에는 백호가 표현되어 있다.
눈은 반개하였으며 코는 후육하게 표현하였고, 입술은 도톰하면서도 입가로 옅은 미소를 띠고 있어 석조불상으로는 보기 드물게 잘 정제된 자비원만상이다.
兩耳는 비교적 짧은 편이고, 목에는 三道의 표현이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두껍게 개금되어 또렷하지는 않고, 法衣는 痛肩이며 흉부아래에 두꺼운 大衣가 표현되고 있다.
우수는 5지를 편 채 무릎 위에서 가지런히 밑으로 향하여 觸地印을 하였는데 손가락이 상당히 크게 표현 되었으며 좌수는 長指와 藥指, 所持로 엄지를 감싸고, 검지를 수평으로 펴서 손바닥을 위로하여 우측 발 위에 놓았다.
손가락이 감싸여 작게 표현된 손바닥 안에 別造의 원형 지물을 놓고 있어 약사여래로 전래되고 있다. 약합으로 보이는 이 지물은 무게로 볼 때 석재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 불상은 안정감과 비례감이 뛰어난 불상으로 상호는 원만 상으로 잘 정제되어 있으며 지물로 볼 때 약사여래로 추정된다.
수정암 극락전에 봉안된 이 불상은 머리가 몸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나 상호는 원만 상으로 이목구비가 잘 정제되었고 어깨와 가슴 등은 당당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두껍게 개금되었는데 수인으로 볼 때 약사여래로 짐작되고 있다. 규모는 소형이지만 상호의 정제미와 동체부의 자태 의문대의 표현이 우수하다고 하겠다. 단아한 상호의 표현과 위축되지 않은 턱과 어깨, 법의 표현 등 양식적으로 볼 때 조선후기의 소작으로 추정되며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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