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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청주]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 보물 제1051-3호

들꽃(野花) 2010. 6. 2. 07:00

분류두공부시(언해) 권21 (分類杜工部詩(諺解) 卷二十一) / 보물 제1051-3호

소재지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 청주고인쇄박물관 (운천동,청주고인쇄박물관)

 

  당(唐)나라의 시인 두보(杜甫, 712∼770)의 두공부시(杜工部詩)를 성종(成宗) 때 홍문관전한(弘文館典翰) 유윤겸(柳允謙) 등이 왕명을 받들어 제주(諸註)를 참정(參訂)하고 한글로 역편(譯編)한 것이다. 두공부시(杜工部詩)라 제명(題名)한 것은 두보(杜甫)가 공부원외랑(工部員外郞)의 벼슬을 지냈기 때문이며, 분류(分類)는 송조(宋朝)의 분문집주두공보시(分門集注杜工甫詩)를 참고(參考)하고 서명에 관기(冠記)한 것이다. 그리고 원(元)나라 때 편찬된 찬주분류두시(纂註分類杜詩)를 원본으로 두보(杜甫)의 시 1,647편 전부와, 다른 사람의 시 16편에 주석(註釋)을 달고 한글로 언해한 책으로 흔히 ‘두시언해(杜詩諺解)’로 통칭되기도 한다.


  이 책은 조선 성종 12년(1481)에 을해자(乙亥字) 및 을해자 병용(乙亥字 倂用) 한글자(字)로 간행된 것이 그 초간본이다. 권두의 서명은 ‘분류두공부시권지이십일(分類杜工部詩, 卷之二十一)’로 되어 있으며, 별도의 저자(著者)표시는 보이지 않고 있다. 판식(板式)은 사주단변(四周單邊)이며 반엽(半葉)을 기준으로 8항(行) 17자(字)를 기본으로 하여 작은 자(小字)와 한글 활자를 함께 배열하고 있고, 판심부에는 ‘두시(杜詩)’의 판심제(板心題)와 장차(張次)가 새겨져 있다. 한글에는 방점(傍點)이 남아 있어 임란 이전의 국어현상을 반영하고 있다. 모두 45장(張)으로 되어 있으며 상태가 양호한 편이나, 전후의 표지(表紙)가 모두 개장(改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