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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청주] 범망경보살계본 및 수보살계법 - 보물 제1407호

들꽃(野花) 2010. 6. 2. 07:00

범망경보살계본 및 수보살계법 (梵網經菩薩戒本 및 受菩薩戒法) / 보물  제1407호

소재지 :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713, 청주고인쇄박물관 (운천동,청주고인쇄박물관)

 

  이 책은 후진의 구마라즙(鳩摩羅什)이 번역한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 권하(卷下)와 이 경전이 중심이 되어 이루어지는 보살계도량이나 수계법회 등의 절차와 규범인 북송의 연수(延壽)가 집(集)한 수보살계법(受菩薩戒法), 그리고 진(陳)나라 혜사(惠思)가 찬(撰)한 수보살계의(受菩薩戒儀)로 되어 있다. 『범망경』은 승조(僧肇)의 후서(後序)에 따르면 112권 61품으로 구성된 범문이 있었으나 전체는 한역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책은 상하 2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하권만 따로 뽑아 보살계본으로 삼아 불교도의 신행 규범으로 삼고 있다. 내용은 보살이 지켜야 하는 10가지 무거운 계(十重大戒)와 십선계(十善戒) 등 보살이 지녀야 할 몸가짐과, 말씨와 마음자세 등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실천덕목을 담고 있다. 신라시대부터 한국불교 종단의 조직 및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친 경전이다.


  이 책은 종이 앞·뒷면에 모두 인쇄되어 있는 등 인쇄상태 및 인쇄조건, 그리고 발문의 내용 등으로 보아 1306년 이후에 고려인들에 의해 원나라에서 판각하여 원나라 종이로 찍어낸 판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