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의 갯골유수지 수변공원
송도를 지날 때마다 저곳이 어떤곳인지 몇년째 궁금증만 가지고 있었는데 이날도 찾을려고 찾은게 아니다.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정명 700년의 콘서트를 보고 집으로 가는데 딸래미가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다고 한다. 8시가 넘은 시간에 바다라 어디를 가야하나.
강화도는 늦었고, 영종도를 가려니 너무 멀고, 그냥 드라이브나 하러 가자하고 부평IC로 들어갔다.
고속도로의 종점까지도 목적지가 없이 가다보니 연안부두의 이정표도 나오고 송도의 이정표도 나오고, 드라이브니 송도쪽으로 해서 소래포구를 한번 들려보자 하고 길을 가는데 연안부두의 입구 사거리를 지나 고가로 올라가 내려가는데 저 멀리 오른쪽에 불빛이 꽤 아름다운 곳이 눈에 들어온다.
밤이라 주차단속은 없을 거고 이미 차량 대여섯대가 길가에 주차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나도 슬그머니 그들 뒤에 주차를 시키고 카메라를 챙겨 들어간다.
그리하여 찾은 곳이 바로 갯골유수지 수변공원이다.
이날의 마지막은 소래포구였다.
늦은 시간이었는데 소래포구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 쪽에 좌판을 깔고 앉아 바다회와 술, 그리고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저들은 이밤에 어디로 갈까. 더욱이 오늘이 토요일, 저들의 시계는 아마 멈추지 않고 계속 갈 것 같다.
우리는 어떡했나?
낙지와 해삼을 사다가 집에서 술과 친구하며 먹은것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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