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당 (水城堂)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8호
소재지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산35-17
변산반도
우리나라에도 반도가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전북 부안의 변산면이 바로 변산반도로 불리우는 곳입니다.
명승 제13호인 채석강과 적벽강 일원을 감싸고 있는 변산반도에는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곳이 여러 곳이 있다. 채석강, 적벽강, 내소사, 개암사, 격포해수욕장, 서해의 3대 해수욕장인 변산해수욕장 등 많은 곳이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변산해수욕장에서 잠시 쉬었다가 바다를 볼 수 있는 해안길을 따라 적벽강을 보며 가다보면 적벽강 위의 좌측에 수성당이라는 제사를 지내는 곳을 만날 수 있다.
수성당은 서해를 다스리는 바다의 여신(개양할머니)과 그의 딸 8자매를 함께 모신 제당이다. 전설에 따르면 바다의 여신은 우리나라의 각 도에 한 명씩 딸을 시집보내고 막내딸만을 데리고 살면서, 서해의 깊이를 재어 어부들의 생명을 보호해 준다고 한다.
조선 순조 4년(1804)에 처음 세웠다고 하나, 지금 건물은 1996년에 새로 지은 제당으로 1칸 규모의 기와집이다.
개양할머니는 서해바다를 걸어다니며 깊은 곳은 메우고 위험한 곳은 표시하여 어부를 보호하고, 풀량을 다스려 고기가 잘 잡히게 한다는 바다의 신으로, 이지역 어민들은 모두 정성껏 모시고 있다.
매년 음력 정초면 이 지역 주민들은 수성당제를 지낸다. 각 어촌이 협의하여 제관을 정하고, 정월 초사흗날 정성스럽게 개양할머니에게 치성을 드린다. 이 제사는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비는 마을 공동 제사였다.
수성당의 건물
주차장이 그리 넓지 않지만 다행히 주차할 수 있었다. 수성당으로 들어가는 길 우측에 수성당에 대한 안내문이 있어 수성당에 관한 이것저것들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찾은 2010년 7월 23일 수성당 건물 안에는 제사를 지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개양할머니와 여덟 명의 딸
수성당에서 바라 본 개양할머니가 지켜주고 있다는 서해바다
수성당이 있는 주차장.
송림 속에 자리잡은 수성당을 볼 수 있다.
저 멀리 채석강이 보인다. 저곳에 들려야지.
채석강으로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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