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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부안] 개암사동종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6호

들꽃(野花) 2010. 8. 20. 07:00

개암사동종(開岩寺銅鐘)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26호

소재지 :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714

 

  개암사는 백제 무왕 35년(634)에 묘련대사가 세웠다고 전하는 절이다. 개암이라는 이름은 기원전 282년 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공격을 피해 이곳에 성을 쌓을때, 우(禹)장군과 진(陳)의 두 장군으로 하여금 좌우 계곡에 왕궁의 전각을 짓게 하였는데 동쪽을 묘암, 서쪽을 개암이라고 한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개암사동종은 대웅전 안에 보관되어 있으며, 전체 높이 89.0㎝, 입 지름 61.5㎝이다.


  종의 윗부분에는 종을 매다는 고리인 용뉴와 소리의 울림을 도와주는 용통이 있다. 어깨부위에는 사각형으로 띠를 둘렀으며, 그 안에 다시 원을 그리고 범자를 새겨 넣었다. 일부는 이 사각형의 구획안에 2행의 한자 명문을 양각하였다.


  어깨 아래쪽으로는 4각형 모양의 유곽과 보살입상이 4개씩 교차로 배치되어 있다. 유곽 테두리 안쪽으로 9개의 꽃무늬를 한 유두가 있다. 보살입상은 구름위에 천의를 입고 두 손을 모아 꽃을 받들고 있다. 종 입구는 어깨부위와는 다르게 띠를 두르고 꽃무늬를 새겼다.


  종의 아랫부분에는 숙종 15년(1689)에 주조했다는 명문이 있어서, 범종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