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사 (淸溪寺) /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6호
소재지 : 경기 의왕시 청계동 산11
청계산의 청계사
어느날이었든가 한번 찾은 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보물 11-7호인 동종과 자갈로 만든 와불, 그리고 이곳을 통해 청계산을 올라갔다 내려오다 점심공양을 먹은 적이 있는 기억이 있을 뿐이다.
인천집에서 의외로 가까운 곳이지만 지방의 문화재를 찾아다니느라 이제야 찾아간다.
오늘의 중요 포인트는 문화재로 지정된 청계사와 동종 그리고 여름날의 계곡을 보기 위함이다.
청계사로 올라가는 길 아래쪽부터 많은 차들이 길가에 가득 주차되어 있다. 저 많은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바로 길가 밑의 계곡에서 여름날의 휴식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그 때문에 길가에 주차되어 있는 차와 내려오고 올라가는 차들로 많은 시간이 걸렸다.
무더위 하면 생각나는 것, 바로 아이스크림이다. 절 한편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다. 얼른 사서 세식구가 무더위를 식혀보려 한다.
청계사는 청계산(淸溪山)에 자리잡은 사찰로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어 고려 충렬왕 10년(1284)에 크게 중창되다었고 전한다. 조선 연산군이 도성 내에 있는 사찰을 폐쇄했을 때 봉은사를 대신하여 선종의 본산으로 정해졌던 유서 깊은 곳이다.
현재에 사찰 모습은 1955년 이후 역대 주지 스님들이 중수로 이루어진 것이지만 전체 규모와 가람의 배치는 조선시대에 틀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사찰 내에는 극락보전과 칠성각·봉향각·삼성각·요사 등의 건물이 있다. 극락보전은 이익공(기둥 중간에는 창방과 도리·장혀 사이에 화반을 놓고, 기둥 머리에서는 두공과 창방에 교차되는 상하 2개와 쇠서로 짜여진 공포 형식)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석재의 가공과 목재의 치목이 정교하며 화려한 단청이 돋보인다. 또한 지붕에는 취두(지붕마루의 양 끝에 얹는 새머리 모양을 새긴 장식 기와. 국가·사회적으로 격식이 높은 건물에 쓰인다)·용두·이수 등 고급의 장식물을 올려 전체적으로 매우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지어진 건물임을 알 수 있다.
절 아래에는 사찰의 내력을 적은 사적비 2기가 있는데 이 중 하나는 숙종 15년(1689)에 조성된 것이다. 종각에는 숙종 27년에 만들어진 동종(銅鐘)이 있는데, 여기에 새겨진 글에 의하면 당시에는 청계산을 청룡산(靑龍山)이라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우담바라가 피었다고 하는 청계사를 알리는, 이것을 뭐라 해야하나. 그저 사찰다운 그런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어찌 현대화 되어가는게 그리 반갑지 않다.
절 입구까지 차들로 가득차 있어 고요한 사찰의 모습을 볼 수 없어 허전한 마음이 든다.
저 위에 극락보전이 있고 그 오른편에 동종이 있단다.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
소원하는 모든일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극락보전에서 바라보는 전경
어디에 쓰이는 석재인지 절 한편에 놓여있는것을 나름대로 쌓아논 것을 볼 수 있다.
극락보전과 동종
보물 제11-7호인 동종
삼성각
청계사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이곳이다.
부처님, 동자승, 스님 등이 만들어져 절 뒤편에 가득하게 놓여있다.
와불
사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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