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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대구] 대구부수성비 -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호

들꽃(野花) 2011. 6. 10. 05:30

대구부수성비 (大邱府修城碑) /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호

소재지 : 대구 수성구 만촌동 산83-5 영남제일관 앞

 

  조선 고종 때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해 온 김세호가 대구부성을 수리한 후 그 기념으로 세운 비이다. 대구부성은 영조 때 경상관찰사 민응수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았는데 그 후 성이 훼손되어도 제대로 보수가 이루어지지 않던 것을 김세호가 수리한 것이다.

 

  비는 네모난 받침돌 위에 비몸을 세우고 지붕돌을 올린 모습이다. 비문에는 공사에 관한 내용과, 유공자에게 상을 내린 일이 적혀 있다.

 

  비문의 내용은 1869년 봄에 수리를 시작하여 그해 11월에 마쳤는데, 원래보다 높이와 크기를 키워서 동서남북의 성벽 위로 새로이 4개의 누각을 세웠다는 것이다. 누각의 이름은 동을 정해루, 서를 주승루, 남은 선은루, 북을 망경루라 하였다고 한다.

 

  고종 6년(1869)에 세운 비로, 관찰사 김세호가 직접 비문을 짓고, 당시 공사 책임관이었던 최석로가 글씨를 썼다. 광무 10년(1906) 대구부성이 헐리면서 갈 곳을 잃었다가 1932년 대구향교 경내로 옮겨 놓았고, 1980년 영남 제1관문을 고쳐 세우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