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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대구] 영영축성비 -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

들꽃(野花) 2011. 6. 9. 05:30

영영축성비 (嶺營築城碑) /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호

소재지 : 대구 수성구 만촌동 산83-5 영남제일관 앞

 

  임진왜란 때 허물어진 대구토성을 경상도관찰사 겸 대구도호부사였던 민응수가 허물어진 대구읍성을 돌로 쌓은 뒤, 그 규모와 공사과정을 기록하여 1737년(영조13)에 이를 기념하고 세운 비이다.

 

  비는 직사각형으로, 바닥돌 위에 비몸을 세운 간단한 모습이다. 비문에 의하면 성의 둘레는 2,124보(步)이며, 성 위에서 몸을 숨기고 적에게 활이나 총을 쏠 수 있게 한 담인 여첩이 819첩, 성 높이는 서남이 18척, 남북이 17척, 뒤축대의 넓이가 7보, 높이가 3급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네 개의 문을 만들고 성을 지키기 위한 군량, 전포 등을 갖춘 창고를 두었다. 석성의 공사기간은 6개월이며, 동원된 인원은 78,534명에 달한다. 성이 완성된 뒤에는 여러 장사들을 모아 활쏘기대회를 열어 상을 주었다 한다.

 

  이 비는 원래 남문 밖에 세웠는데 1906년 당시 대구군수인 박중양이 성을 헐어 버렸고, 이 비는 여러곳으로 옮겨다니다 1932년 향교로 옮겨 보존되다가 1980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놓았다. 민응수가 비문을 짓고, 백상휘가 글씨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