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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고성] 고성 육송정 홍교 - 보물 제1337호

들꽃(野花) 2011. 9. 20. 06:00

고성 육송정 홍교 (高城 六松亭 虹橋) / 보물 제1337호

소재지 : 강원 고성군 간성읍 해상리 1041

 

  고성군 간성읍 해상리와 탑현리의 경계에 있는 다리로, 하천의 폭이 12.3m 정도 되는 곳에 석축을 쌓고, 길이 10.6m의 다리를 놓았다. 현재 보존을 위해 다리 윗면에 목교(木橋, 폭 3m)가 가설되어 있다.

 

  홍예의 기초는 자연지형을 잘 활용하여 동쪽은 암반(높이 1.7m)을 그대로 이용하여 그 위에 홍예돌과 비슷한 크기의 장대석으로 1단의 지대석(높이 30㎝)을 두었다. 서쪽에서는 3단의 지대석을 쌓은 후 그 위에 홍예를 올렸는데, 1단에 2개씩의 장대석을 이어서 만들었다. 서쪽 지대석의 높이는 1단이 묻혀 있어 정확히 알 수 없으나 2단이 70㎝, 3단이 60㎝로 매우 거대하다.

 

  건립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능파교와 함께 을축년(1745년)의 대홍수로 붕괴되었던 점을 고려할 때 능파교(1704년)와 비슷한 시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1748년에 편찬된 《간성군읍지(杆城郡邑誌)》에 육송정홍교가 언제 만들었는지 알 수 없다고 기록되어 있어 능파교보다 더 오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자연지형을 잘 이용하여 축조한 단칸 홍예교로, 보존상태도 양호하고 조선시대 석조 다리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