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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해남] 해남 미황사 응진당 - 보물 제1183호

들꽃(野花) 2012. 1. 17. 05:00

해남 미황사 응진당 (海南 美黃寺 應眞堂) / 보물 제1183호

소재지 :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미황사 (서정리)

 

  달마산 기슭에 자리잡은 미황사는 우리 나라 육지 가장 남쪽에 있는 절이다. 미황사 사적비에 따르면 통일신라 경덕왕 8년(749)에 처음 지었다고 한다. 그 뒤 임진왜란으로 모두 불에 타 버려, 지금있는 응진당은 영조 27년(1751)에 지은 것이다.

 

응진은 부처의 또 다른 이름이며, 아라한·나한은 수행을 거쳐 깨달은 성자를 말한다. 응진당은 나한전이라고도 하는데, 보통 십육나한이나 오백나한을 모신다. 미황사 응진당에는 안쪽 벽면에 그림으로 십육나한을 모시고 있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으로 꾸몄다.

 

기둥 윗부분에는 장식이 조각되어 있는 등 조선 후기의 양식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붉게 물드는 저녁노을이 응진전을 물들이고 있다.

 

 

돌계단을 한걸음한걸음 디디며 사색에 잠긴다.

 

가을날 저녁 기울어 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의 일과를 정리해 본다.

 

응진전

 

응진전 앞에 소담하게 핀 꽃이 햇살을 받아 더욱 붉게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