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가을을 만끽하러 떠난 길
오색약수에서 약수 한 그릇을 마시고 성국사터의 오색리 삼층석탑을 보러 주전골로 들어선다.
주전골로 들어서니 가을은 저만치 가버렸고, 그 길을 나홀로 터덜터덜 걸어간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간다. 그길을 따라 오색약수터에서 1.2km 떨어진 성국사로 찾아간다.
성국사에서 삼층석탑을 보고나니 발길을 되돌리려니 여기까지 와서 그냥 되돌아간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모양인지 발걸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그래 조금 더 가보자.
계곡의 아름다움을 조금 맛보고 가는 길, 골짜기에서 보는 가을하늘과 계곡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조금 조금 가다보니 내 발길은 2.4km나 떨어진 십이폭포에 이른다.
십이폭포는
점봉산에서 시작하여 주전골의 비경과 함께 열두 번 굽이 굽이 흘러 폭포를 이루었다하여 불리는 폭포다.
안내판의 설명을 보니 12단 12폭의 비단폭 같이 굽이치는 계곡을 따라 물보라를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와폭으로 폭포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없다고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내가 3.6km나 걸어왔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폭포 아래에 있는 설명을 보고 폭포 위쪽으로도 올라가본다.
폭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폭포위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갈 수록 물 줄기는 옅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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