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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세종] 연기 양화리 은행나무 - 세종 기념물 제8호

들꽃(野花) 2012. 2. 24. 06:00

연기 양화리 은행나무 (燕岐 陽化里 銀杏나무) / 세종 기념물 제8호

소재지 : 세종 연기면 세종리 88-5번지 외 7필지

 

  양화리 은행나무는 고려말 탐라(제주도) 정벌에 공을 세우고 공조전서를 지낸 임난수(1342-1407) 장군이 멸망한 고려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심은 것이다.


  공은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자 벼슬을 버리고 공주 금강변 삼기촌(현 양화리)에 은거하였는데, 이성계가 여러 번 벼슬을 주어 불렀으나 끝까지 응하지 않고 고려에 대한 절의를 지켰다. 이때 심은 암수 한 상의 은행나무가 600여년이 지난 오늘에까지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충절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 변이 생길 때마다 울었다고 하는데, 1910년 한일합방과 6.25 전쟁 때 울었고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이 나무를 베려고 하였으나 나무에서 소리가나 베지 못했다고 한다.

 

  바로 뒤에는 임씨 총회에서 시조인 충절공 임팔급을 비롯한 그의 후손 14위를 모시고 있는 숭모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