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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여행] 한강과 임진강의 흐르는 물줄기가 제비꼬리 같다하여 붙여진 강화의 연미정

들꽃(野花) 2013. 7. 12. 17:10

[강화여행] 한강과 임진강의 흐르는 물줄기가 제비꼬리 같다하여 붙여진 강화의 연미정

 

 

연미정 (燕尾亭) /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4호

소재지 :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 242

 

  연미정은 강화십경의 하나로 뛰어난 경치를 이루고 있으며, 자연경관을 보며 풍류를 즐기거나 학문을 공부하던 정자이다. 한강과 임진강의 합해진 물줄기가 하나는 서해로, 또 하나는 강화해협으로 흐르는데, 이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고 해서 정자 이름을 연미정이라 지었다고 한다.

 

언제 처음 지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나 고려 고종(재위 1213∼1259)이 사립교육기관인 구재(九齋)의 학생들을 이곳에 모아놓고 공부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조선 중종 5년(1510) 삼포왜란 때 큰 공을 세운 황형에게 이 정자를 주었다고 한다. 인조 5년(1627) 정묘호란 때에는 강화조약을 체결했던 곳이기도 하다.

 

장무공(莊武公) 황형은 중종 5년(1510) 삼포왜란 때 방어사가 되어 왜적을 무찌르고 그후 도총관을 거쳐 중종 7년(1512) 함경도지방의 야인(野人)이 반란을 일으키자 순변사가 되어 이를 진압하였으며, 공조판서에 이르렀다.

 

높은 석주 위에 세운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다. 영조 20년(1744) 중건하였고, 고종 28년(1891) 중수한 후 수차 보수되었다.

 

인조(仁祖) 5년(1627) 정묘호란(丁卯胡亂) 때에는 강화조약(講和條約)을 체결(締結)한 곳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