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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문경] 봉암사마애보살좌상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

들꽃(野花) 2013. 7. 1. 06:00

봉암사마애보살좌상 (鳳巖寺磨崖菩薩坐像)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21호

소재지 :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 산54-1

 

  경상북도 문경의 봉암사(鳳巖寺) 앞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넓은 바위와 함께 거대한 바위면에 세겨져 있는 마애불이다.

 

마애불은 절벽의 거대한 바위면이나 돌에 선이나 돋을새김 기법 등으로 조각한 불상을 말한다. 이 불상은 머리 주위의 바위면을 얕게 파서 불상이 들어 앉을 자리를 만들어 머리 부분만 돌출시키고 몸체는 가는 선으로 새겼다.

 

신체에는 속옷에 매어진 띠매듭이 매우 뚜렷하고, 옷주름은 자연스럽게 밑으로 흘러내렸다. 왼손은 배 위에 얹었고 오른손은 위로 들어 연꽃가지를 들고 있다. 연꽃잎이 새겨져 있는 대좌(臺座)에 앉아 있는 자세로 무릎이 넓고 높아 안정감이 있다.

 

이 마애불은 전체적으로 탄력과 힘이 감소되고 형식화되어 가는 고려말 조선초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