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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진천] 진천 영수사 신중도 -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17호

들꽃(野花) 2013. 8. 24. 05:00

진천 영수사 신중도 (鎭川 靈水寺 神衆圖)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17호

소재지 : 충북 진천군  초평면 영구리 542

 

 

  신중정화는 불교와 불교를 믿는 국가와 개인을 보호하고 수호하는 임무를 띤 화엄신중을 도설한 불화이다. 인도에서 불교 성립이전부터 있어 온 재래의 토속신을 불교의 신으로 받아들여 불교의 체계 속에 흡수하여 신중이라 부르고 있다. 신중탱화는 불화의 성격을 규정짓는 상·중·하단의 삼단불화 가운데 중단에 위치한다.


  현재 영수사에 보관되어 있는 신중정화는 불화 하단부에 적힌 묵기를 통해서 1870년에 영수사에 봉안되었다. 가로 121.1㎝, 세로 96.5㎝의 비단바탕에 진한 채색을 사용하여 그려져 있다.


  화면에는 상단에는 범천과 제석천·금강천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좌우로 일월천자와 동자가 묘사되어 있다. 중·하단은 팔부중이 자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화면을 이등분하여 존상의 크기를 비슷하게 그려 화면 내에 위계가 반영되지 않았다.


이 탱화의 특징은 제석천·범천·금강천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조선후기 신중탱화의 형식과 양식이 잘 갖추어져 있다. 불화를 그린 화사의 기록이 남아 있고 절대편년이 나오는 중요한 자료이다.


진천 영수사 신중정화는 조선후기 형식과 양식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화기에 불화를 그린 화사의 기록이 남아 있고 절대편년이 나오는 중요한 자료이다.


불화를 그린 화사는 수화사인 금어로 상월, 천여, 편수는 학능, 출초는 재근, 체훈이 맡아 참여하였으며, 이들은 경기도와 전라도, 경상도 등에서 19세기 후반 활발하게 활동하였던 화사들이다. 또한 신중정화를 그린 화사들은 조선후기 불교회화사에 있어서 저명한 인물들이며, 현재 불화의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