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충사아미타후불탱 (表忠寺 阿彌陀後佛幀)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468호
소재지 :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23
표충사 西來閣에 봉안되어 있는 이 아미타후불탱은 綿本彩色에 額子 형태로 제작된 탱화이다. 화면 중앙의 아미타불을 주존으로 하여 그 좌우에 관세음, 대세지, 문수, 보현, 준제, 지장보살 등의 6대 보살과 6대 제자, 4천왕, 2금강 등이 묘사 되어 있다. 이 아미타후불탱은 현재 나무로 된 틀을 액자 앞쪽에 다시 마련하여 벽면 쪽에 고정되어 있다.
표충사 서래각 아미타후불탱은 화면 중앙에 아미타 구품인을 결한 주존을 크게 배치한 후 그 아래쪽인 화면 하단에 좌우협시보살인 관세음과 대세지보살 및 사천왕상 2위씩 배치하고 있다. 화면 중단 본존의 좌우에는 문수, 보현, 준제, 지장보살을 묘사하고 있고, 화면 상단에는 가섭, 아난 등의 6대 제자 및 2금강을 각각 대칭적으로 그려놓고 있다. 또한 화면 중단과 상단의 공간처리 및 화면 상단 여백에는 구름을 표현하고 있다.
아미타불은 중간계주와 정상계주가 있는 높은 육계에 눈, 코, 등이 작게 묘사된 둥그런 얼굴 형태를 지닌 원만한 상호를 하고 있다.
화면 하단의 좌우협시보살은 각각 중앙 쪽으로의 3/4 측면관을 한 좌우대칭적인 모습을 하고 있는데, 다만 관세음보살은 化佛이 있는 寶冠을 쓰고 淨甁이 얹혀져 있는 연꽃가지를 손에 들고 있고, 대세지보살은 注子가 있는 보관에 經冊이 얹혀져 있는 연꽃가지를 손에 들고 있다.
화면 중단 본존 좌우에 배치되어 있는 보살들은 본존 쪽으로 몸을 튼 3/4 측면관하고 있는데, 문수와 보현보살은 합장을 한 모습이고 준제보살과 지장보살은 각기 如意頭와 六環杖을지 니고 있다.
표충사 서래각 아미타후불탱은 전체적으로는 적색과 녹색 안료를 주조색으로 하여 밝은 색조의 분홍색이라든가 삼청색 등을 군데군데 가미한 設彩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구름 문양의 채색에는 紫色을 바른 후 바림질하고 있고, 사천왕의 투구와 특히 다문천의 보탑에도 금박이 입혀져 있기도 하다. 그리고 각 윤곽선과 묘선들은 필력이 뛰어난 담묵선으로 처리되어 있으나 제자상과 신장상의 육신선은 갈색으로 처리되어 있다.
화면 하단 좌우 가장자리에 마련된 적색 바탕에 묵서되어 있는 畵記에 의하면 咸豊 11년(1861) 표충사 萬日會와 관련하여 조성된 후불탱임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이 탱화는 철종 11년(1860) 월암선사가 중생을 구제하고자 사부대중과 함께 만일회를 결성하여 정진할 때 아미타불의 48대서원을 상징하는 48칸 108평의 萬日樓 즉, 無量壽閣 또는 西來閣이라는 현판이 붙은 전각을 세우고 아미타불을 봉안한 후 그 후불탱으로서 이 탱화를 조성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문화재청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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