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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여행] 목서의 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힐링 공간, 장흥 하늘빛 수목원

들꽃(野花) 2015. 8. 9. 05:12

[장흥여행] 목서의 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누리는 힐링 공간, 장흥 하늘빛 수목원

 

 

별이 머무는 곳

하늘빛 수목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해도해도 너무한다.

국민안전처에서 폭염주의보, 폭염경보 발령을 하며 야외활동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안내를 한다.

사람들이 어찌 살라고 이리도 덥단 말인가?

집에서 여름을 보내는 것이 한계에 다다를 쯤 나그네의 발길은 정남진의 고향 장흥땅으로 길을 떠난다.

 

장흥에서 열리는 제8회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구경하기 우해 길을 나선 것이다.

달리는 차 안에서 느끼는 바깥 세상은 그저 평온하기만  한데

차창 밖의 세상은 폭염주의보니 폭염경보니 하고 무더위를 조심하라고 한다.

달리고 달려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열리고 있는 장흥 읍내의 탐진강변에 도착하니

어느덧 2시에 가까워진다.

축제프로그램 중 2시는 '지상 최대의 물싸움'이 열린다고 되어 있어 축제장으로 가보니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지상최대의 물싸움, 천연약초 힐링풀,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함께하는 물축제는 무더운 여름을 보내기에 최고인 것 같다. 정남진 장흥물축제를 보고 나니 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

 

장흥의 둘째날

지난 7월 12일 나그네가 찾았던 하늘빛 수목원은 바람과 비를 동반한 태풍으로 수목원을 제대로 구경을 할 수 없었다.

그때 내심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 다시 찾아오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정남진 장흥물축제를 보려 내려온 길에 하늘빛 수목원을 찾은 것이다.

그날은 빗속의 수목원을 둘러보았고, 오늘은 햇볓이 짱짱하게 내리비추는  '별이 머무는 곳, 하늘빛 수목원'을 둘러본다.

이러다가 계절별로, 날씨별로 수시로 찾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꽃을 좋아하고, 자연 속에 빠지는 것을 좋아하는 나그네에게는 그저 좋은 일이다.

 

 

 

치유의 숲을 꿈꾸는 하늘빛 수목원의 편백나무숲

 

 

 

하늘빛 수목원은

주재용 대표이사가 나무가 좋아 한그루 한그루 심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더군다나 수목원을 주재용 대표이사 개인이 만들었다고 한다.

개인이 만들기가 쉽지 않 데 수목원을 만든 열정에 감사드리고 싶다.

이런 분들이 있기에 사람들은 이곳을 거닐 때 행복해진다.

 

 

 

 

하늘빛수목원은

지난 2014년 7월 개장한 수목원으로 약 66,000㎡ 규모로

편백숲과 명품정원, 승마체험장, 야생화단지, 야외 커피숍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관람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유치원생 2,000원이며

개장시간은

오전 9:00 ~ 오후 18:00 까지이다.

 

 

한그루 한그루 심었던 나무들이 어느덧 나이를 30살이나 먹었으니

시간이 지날수록 수목원의 숲들은 더욱더 울창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한그루한그루 심기 시작한 나무가 지금은 300여 종의 명품 조경수가 되었고

계절별로 초화류 및 야생화가 아름다움 꽃을 피우고,

수목원 제일 뒤쪽에는 피톤치드로 유명한 편백숲이 있어 치유의 숲,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수목원은 수변생태학습 및 승마체험, 어린이 꽃나무심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야외커피솝에서 차와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고 펜션 및 야외 웨딩 컨벤션은 준비 중이라고 한다.

 

 

 

하늘빛 수목원에서 매표를 하고 수목원으로 발을 들여놓으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물이 있다.

나무로 지었다는 관리사무소가 그것인데 수목원과의 첫 만남이다.

포토존으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관리사무소를 향해 조금 걷다보면 길 오른쪽에 목서의 길이라는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목서의 길은

하늘빛 수목원에 금목서와 은목서의 나무로 조성된 길을 말한다.

항아리가 자연스레 안내하는 목서의 길은 길 좌우측에 금목서가 심어져 있다.

노란 꽃을 피운다고하여 금목서라 하고, 은목서를 비롯한 나머지 목서는 하얀 꽃을 피운다.

목서의 꽃이 필 때

수목원에는 목서의 향기가 가득 묻어난다고 한다.

 

 

 

은목서

 

목서는 남부지방의 따뜻한 곳에서 자라는 나무로 키가 4~5m까지 자라는 늘 푸른 나무이다.

목서는 가을이 깊어지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드러내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목서는 늦은 가을에 꽃을 피우고 코끝을 스치는 강한 향기는 주위에 목서가 있다는 것을 바로 알게 한다.

꽃의 향기는 무려 50m까지 퍼져간다고 한다.

꽃말은 당신의 마음을 끌다.

'당신의 마음을 끌다'라는 꽃말에서 알듯이 향기가 수목원 가득 피어날 것 같다.

 

 

 

 

 

공작단풍에 살짝 숨어 사진을 담아보면 멋질 것 같다.

 

 

 

호랑가시나무

가을이면 빨갛게 익어 다음해 봄까지 달려있는 호랑가시나무

봄까지 달려있는 모양이 아름다워 정원수나 분재로 많이 심는다고 한다.

 

 

 

'목서의 길' 한편에 피어있는 상사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붉은 상사화는 '석산' 또는 '꽃무릇'이라고 하는 상사화이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이 서로 그리워하는 상사화

짝사랑은 짝사랑으로 끝내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멋진 날들이길 바란다.

 

 

 

 

 

차 한 잔을 마시며 하늘빛 수목원의 향기를 음미하고

특산물 판매 코너에서 장흥의 다양한 특산물 구매도 할 수 있다.

 

나그네는 편백나무로 만든 팔찌를 무려 세 개나 샀다.

팔찌를 끼어보니 편백나무의 향이 코끝으로 파고드는게 기분이 좋아진다.

 

 

 

 

후박나무

후박나무는 꽃은 황록색이며, 열매는 다음해 7월에 흑자색으로 둥그렇게 익는다.

봄, 여름에 햇볕에 말린 수피를 한방에서 '후박'이라고 하여 건위제, 치습제로 쓴다.

바닷가 근처와 산기슭에서 자라며 공원수로 심기도 한다.

 

 

 

 

칸나는 초여름부터 늦은 가을까지 계속해서 피며, 꽃 색깔은 흰색, 노란색, 붉은색 등 여러가지가 있다.

 

 

 

 

먹거리가 있는 곳 둘레에 모래가 깔려있너 맨발로 걸어도 좋다.

 

 

 

작은 연못에 무지개가 피어난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깔 무지개가 분수의 물줄기에 맞추어 예쁘게 피어나고 있다.

 

 

 

 

 

목백일홍이라 불리는 배롱나무의 붉은색 꽃이 예쁘게 피어있다.

남쪽지방에 오니 배롱나무가 가로수로도 심어져 있어 붉은 꽃이 피어있는 도로를 드라이브하는 맛도 좋다.

 

 

 

 

 

연못 맞은편 숲속에 펜션을 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야생화단지로 가는 길가에 나태주님의 '들꽃' 시가 있어 적어본다.

나그네의 닉네임이 '들꽃' 아닌가.

자연 속에 파묻혀 피어나는 들꽃을 좋아하여 닉네임을 그렇게 정했다.

 

 

들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다양한 꽃들이 피어나는 야생화단지

입으로는 담소를 나누고

눈으로는 꽃을 보고

마음으로 사색을 하는 길

그런 길이 있어 좋다.

 

 

 

 

노랗게 피어나는 '노랑숙근코스모스'

 

 

 

 

 

폭염주의보니 폭염경보니 하고 아우성치지만

어느덧 내일이 입추라고 한다.

홍단풍의 잎을 보니 가을이 가까이 오나보다.

 

 

 

 

생태폭포에 물이 흐르고

하늘은 맑다.

 

류시화님의 '나비'가 생태폭포 옆 시비에 있어 적어본다.

 

아침에 너는 나비 한 마리로 내게 날아온다.

달이 지구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나비의 그 날개짓 때문

지구가 태양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은

너에 대한 내 그리움 때문

 

 

 

 

바람개비가

붉은색, 연두색, 파란색의 바람을 일으키며 빙빙 돌아갈 채비를 하며 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멋진 사랑의 하트모양 바람개비를 그려본다.

 

 

 

치유의 나무!! 편백나무

만병통치약 편백나무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향균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살균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도 없애주기 때문에 최근에 식생활에 많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다른 항생제와는 다르게 편백나무의 향균효과는 균들에 내성을 생성하지 않아 언제 사용해도 좋다.

알레르기나 피부질환, 아토피피부염 등에도 효과적이다.

 

 

 

해먹에 몸을 맡기고

잠시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편백숲에서 즐겨보는 사색의 시간

때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이렇게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하늘빛 수목원에 심어져 있는 편백나무의 나이는 약 30살 정도이다.

편백나무숲에서 피톤치드 향기 맡으며 사색에 빠져들기 좋다.

 

 

 

 

 

 

 

노란 루드베키아

 

 

 

 

 

댕강나무의 원예교잡종인 '꽃댕강나무'로

꽃이 댕강 잘 떨어진다고,

새 가지의 밑부분이 댕강 잘 부러진다고 하여 댕강나무라 한다.

 

 

 

 

 

 

 

 

녹나무의 잎

 

 

 

야외바베큐장에는 '황칠토종닭'이 나그네를 기다린다.

 

 

 

야외바베큐장

 

 

 

황칠은 요즘 각광받는 나무로  

황칠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황칠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노란색의 액체가 마치 옻나무의 옻칠처럼 나온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부와 권력의 상징인 황금빛을 낼 수 있는 황칠은 바로 활칠나무에서 얻어진다.

 

 

 

황칠나무는 '나무인삼'이라는 뜻을 학명을 가진 나무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신경계를 진정, 항암작용, 면역력증진, 항상화작용, 진정작용, 피부염증치료,

비부미백효과가 뛰어난 황칠이 들어간 토종닭구이

생각만해도 먹고픈데 이렇게 나의 젓가락을 기다리고 있으니 입이 한없이 즐거워진다.

 

 

 

수목원에서 직접 키운 토종닭에 건강에 최고인 황칠이 들어간

황칠토종닭을

예약하고 야외에서 바베큐를 즐길 수 있다.

황칠이 들어가서인지 잡내음이 전혀 나지 않는 새로운

'황칠토종닭', '촌닭숯불구이'가 기다리고 있다.

 

 

 

채양 때문에 색이 연두빛을 띈다.

 

 

 

 

지난 7월12일 찾았다가 비바람이 몰아치는 태풍 때문에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하늘빛수목원

그 발길이 아쉬웠던지 오늘은 푸른 하늘이 나를 유혹하고 있다.

 

장흥의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놀거리, 체험거리 등이 갖춰진 하늘빛수목원

앞으로 펜션 운영과 결혼식 진행을 할 계획이며 시설을 확충하여 다양함이 있는 수목원으로 키워갈 거라고 한다.

 

편백숲에서 쉬어가는 즐거움에 나그네의 여행은 만족스럽고 좋다.

 

 

 

 

찾아가는 곳

하늘빛수목원

대표 주재용

주소 : 전남 장흥군 용산면 장흥대로 2746(어산리 383-7)

전화번호 : 061-864-3900, 061-862-2000

홈페이지 : http://www.하늘빛수목원.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