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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답사/강릉] 명주 청학동 소금강 - 명승 제1호

들꽃(野花) 2005. 11. 18. 00:16

명주 청학동 소금강 (溟州 靑鶴洞 小金剛) / 명승 제1호

 

 

오대산 소금강

철부지 친구들의 모임이 있어 소금강에서 야영을 했다.

이른 새벽 다들 잠들은 시간에 딸을 깨워 같이 구룡폭포를 보기 위해 출발했다.(여기서 딸은 자다가도 어디 가자 하면 벌떡 일어나 간다. 참으로 신통방통하다. 아빠를 닮아 여행을 좋아 하는 것 같아 너무 좋다)

 

소금강은 옛날부터 맑은 폭포와 수려한 기암괴석,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여 이 지역의 대표적인 선경(仙境)으로 자리매김한다.(1970.11.18 국가지정 명승지 제1호)
소금강은 지리적으로 오대산의 동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다.
황병산(1,407m)을 주봉으로 우측은 노인봉(1,338m), 좌측으로는 매봉(1,173m)이 자리한 소금강은 학이 날개를 편듯한 형상이라 하여 청학산(靑鶴山)이라고도 불리운다.


 

 

 

 

 

 

 

 

 

십자소 : 이곳은 화강암절벽이 十자형으로 깊게 갈라져 동서남북 사방에서 물이 흘러들어 폭포(瀑布)와 못을 형성하고 이를'십자소(十字沼)'라 한다. 

 

십자소(十字沼)에서 연화담까지는 상쾌하고도 시원한 계곡이 길게 이어진다.
바위 위를 미끄러지듯이 흐르기도 하고, 작은 굴곡을 만나면 폭포가 되기도 하는 물결을 따라 오르면 '연화담'이 나온다.

 

 

연화담(蓮花潭) : 작은 폭포에서 떨어진 물줄기의 일렁임이 연꽃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옛날 7선녀가 이곳에 내려와서 목욕을 한 후, 오른편 화장대(일명 명경대(明鏡臺))에서 화장을 하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이끼 낀 바위도 감상하고, 물밑의 모래알도 헤어리며 걷다보면 바람을 타고 목탁소리가 흘러내리는 '금강사(金剛寺)'에 이르게 된다.

 

산사(山寺) 약수터에서 목을 축이고 잠시 쉬면서 계곡을 보면 큰바위에 새겨진 소금강(小金剛)이란 글씨가 보이는데 이 글씨는 율곡 이이선생이 썼다고 전한다.

1592년(宣祖2年)에 율곡 이이 선생은 잠시 벼슬을 그만두고 강릉에 내려와 있었다.
그 때 산세가 수려하고 자연의 정취가 그윽한 곳을 찾던 중, 마침내 인적이 드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청학산(靑鶴山)을 찾게 되었다.
율곡 이이 선생은 이곳을 사랑한 나머지 청학산기(靑鶴山記)를 저술하셨다.
이 기행문에는 율곡이 명명한 수많은 명소와 그곳에 대한 소상한 해설과 감상이 기록되어 있다.

조금 더 오르면 식당암(食堂岩)이 보인다.

이 바위는 넓이가 50평이나 되어 10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너래반석이며 그 아래 계곡물에 1급수에서 자라는 산천어의 한가한 몸놀림을 볼수 있다.
신라의 마지막 왕장인 "마의태자"가 잃어버린 나라를 찾고자 군사를 훈련시키면서 밥을 지어 먹었다고도 하고, 율곡 이이 선생께서 이곳에서 공부를 하며 밥을 먹었다고도 하여 생긴 이름이다.

 

 

 

 

 

 

 

 


식당암을 지나 한참을 오르면 구룡폭포(九龍瀑布)에 이르게 된다.
계곡 안에는 아홉 개의 폭포가 있고 구룡호에서 나온 아홉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을 차지하였다고 하여 구룡폭포이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
선명하게 비치는 무지개는 등산객의 눈과 마음을 새롭게 한다.

 

오대산 소금강에서 - 박재봉(2004.7.25)

 

소재지 : 강원 강릉시 연곡면 부연동길 753-13, 등 (삼산리)

 

  원래 이 산의 이름은 청학산이었는데, 산의 모습과 경치가 금강산을 닮았다 하여 율곡 선생이 소금강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1,000여 년 전에 통일신라의 마의태자가 생활하였다는 아미산성을 비롯하여 구룡연못, 비봉폭포, 무릉계, 백마봉, 옥류동, 식당암, 만물상, 선녀탕 등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소나무, 굴참나무, 자작나무, 철쭉나무를 포함한 129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데, 특히 좀고사리의 자생이 주목된다. 산양, 사향노루, 반달곰을 비롯한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과 새·물고기 등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간혹 까막딱다구리도 찾아볼 수 있으나 오늘날에는 그 보호가 절실히 요구되는 상태이다.


  오대산 국립공원 안에 포함되는 이 산은 오랜 세월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경치가 매우 뛰어난 곳이다.